(토) 

12시에 만나 한시간 영화 보고 반주에 식사 

2시부터 가볍게 커피숍에서 병맥주 각 3병 음주 

노량진에서 회에 술을 먹겠다는 일념으로 

홍대에서 노량진까지 도보 시작 

영등포쯤에서 노량진은 너무 멀다는 것을 인식 

영등포 곱창집에서 소주 각 이병 마셔줌.. 

이제 해도 졌는데,  

와인 이런거 먹고 싶다고 

술취한 김에 모군 발언.. 

택시타고 두시간을 걸어온 홍대로 다시 십분만에 이동. 

와인바에서 치즈과일에 와인 각 1명 마셔줌 

이제 헤어져도 되련만.. 

집에 데려다 주겠다는 핑계로  

신림 백순대 가게로 이동 --a 

여기서 부터는 얼마를 마셨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음.. 

일요일 오후 1시경 집에서 가방까지 메고 있는 채 발견됨. 

(일) 

주섬주섬 일어나 씻고, 

비록 라면일지언정  

바지락 왕창 넣고 해장.. 

함께 있을 수 있다면 완독 

6시에 꽃미뇨를 만나기 위해서 치장 

다시 꽃미뇨를 만나 고기 먹고, 맥주 천을 마셔주고 빠이빠이~~ 

꽃미뇨는 나에게 커피한잔 하자고 하였으나, 

좀 자야할 듯 해 집으로 돌아왔으나, 

집에 와선 가문의 영광이란 말도 안되는 슈퍼우먼이 나오는 드라마를 보구 격분. 

도대체가 박사논문 통과 하자마자 정직 교수가 되는 것도 모자라 

시부모 남편 속옷까지 다림질해주는 살뜰한 살림솜씨를 보이다니.. 

짜증!! 

알라딘에 밑줄긋기 하다 새벽 한시에 코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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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9-04-20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요일 오후 한 시 집에서 가방까지 메고 있는 채로 발견됨. -> 이부분 좀 감동적인걸요.
^^ 오늘, 비가 주룩주룩 내리니, 웬지 또 한 잔~ 해줘야 할 것 같;;

무해한모리군 2009-04-20 13:35   좋아요 0 | URL
아 감자전을 노릇하니 부쳐먹고픈데.
요즘 감자가 한개 천원이라면서욧!!
까르멘을 3만원 주고 먹었더니 역시 와인은 집에서 묵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차좋아 2009-04-20 18:43   좋아요 0 | URL
집에서 마셔야죠~ 리져브로 업 시키고 치즈 안주 가능한데 말이죠..
오늘 와인 한 병 제기고 싶네요^^

무해한모리군 2009-04-20 19:03   좋아요 0 | URL
그게.. 꼭 취하면 저런 짓을 한답니다 --;;

Forgettable. 2009-04-20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제가 한창일때도 2시부터 12시까지 10시간 달린게 기록인데 정말.. 대단하세요!
뭣보다 와인 각일병이 정말 매력적인데용ㅋㅋㅋ 진짜 예전 기록이 새록새록- 돈 많을 땐 셋이서 와이트,레드,로즈 한병씩 사다놓고 취할라고 와인마실때도 있었는데..ㅠ 근데 안취해서 숨겨둔 말리부까고ㅋㅋㅋ
아 나지금 위염인데 이런 뽐뿌질 음주페퍼라뇨 ㅋㅋ

무해한모리군 2009-04-20 13:36   좋아요 0 | URL
위염은 주당의 친구와 같습니다.
또 적당히 먹어야 좋은 친구 오래만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나을때까지 쬠만 참으시기를 ^^

노이에자이트 2009-04-20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면에 바지락 넣은 해장이라...저도 만들어 볼까요...밥반찬으로 어떨런지...

무해한모리군 2009-04-20 13:37   좋아요 0 | URL
냉장고에 있길래 한번 넣어보았습니다.
된장국을 끓이려고 했는데 술을 먹었더니 영~ 귀찮아서요..
된장국이나 미역국에 넣는게 더 좋을 듯 합니다.

가시장미 2009-04-20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왕년의 제 모습을 보는 것 같군요. -_ㅠ 아- 돌아가고 싶어라 ㅋㅋ
전 어제 오랜만에 신랑이랑 저녁먹으면서 맥주 한 모금 마셨을 뿐인데, 핑- 하고 돌더군요. 물처럼 느껴졌던 맥주가.. 그렇게 똑 쏘는 맛이였을 줄이야!! ㅋㅋ

님, 아직 젊은 거 맞아요. ^^ 부러워라!

무해한모리군 2009-04-20 14:46   좋아요 0 | URL
얼마나 효율적입니까
적은 양으로 큰 효과~~

후애(厚愛) 2009-04-20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울에서 살 때 막창집을 찾으니 모두들 막창은 모르고 곱창집을 가보라고 해서 갔었지요. 거기서 소주한병과 곱창을 시켰는데...막창과는 전혀 다른 맛의 곱창이라서 못 먹고 안주삼아 반찬만 먹고 왔던 기억이 나네요...ㅋㅋㅋ
막창과 소주 생각이 간절히 납니다ㅠ-ㅠ

무해한모리군 2009-04-20 14:48   좋아요 0 | URL
후애님은 경상도분이시죠 ^^
막창은 경상도에서 주로 먹지요..
고소하니 맛난데~~
여기는 비가 옵니다.
절로 술생각이 나네요..

2009-04-20 17: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늘빵 2009-04-20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이 시나리오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데요? ^^ 아무리 늦게 들어오더라도 잠은 새벽에 자야돼요. -_-

무해한모리군 2009-04-20 18:51   좋아요 0 | URL
제가 아프님 보다 딱 보기에도 건강해 보이잖아요 ㅎㅎㅎ

차좋아 2009-04-20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탁.탁.탁.탁..
타이핑 소리 들리는 글이네요.. 서(署)에 좀 다니신 듯~

무해한모리군 2009-04-20 18:52   좋아요 0 | URL
음 그게.....

사실은 너무 날래서 그럴 기회가 없었어여 ^^

2009-04-20 19: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이] 2009-04-20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비도 오고... 시험만 아니었으면 막걸리 한잔 친구들이랑 걸쳤을텐데... 휴...

무해한모리군 2009-04-20 23:02   좋아요 0 | URL
해이님 슬플땐 술말고 노래방은 어때요?

Ritournelle 2009-04-20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우리 단아가 굉장한 슈퍼우먼이기는 하죠. ^^*

무해한모리군 2009-04-20 23:03   좋아요 0 | URL
쫌 넘 심해욧 --;;
전 음식준비만 해도 한나절이거든요..

무스탕 2009-04-21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요일 오후 1시경 집에서 가방까지 메고 있는 채 발견된 후 일어나 앉아서 쫌 멍~ 하고 계셨을 모습이 지금 퍼스나콘 같았을것 같아요.
살짝 흐트러진듯, 여직 졸린듯.. ㅎ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4-21 10:36   좋아요 0 | URL
전 동글동글하게 생겨서 저래 요염한 포스가 절대 안나옵니다 ㅎㅎ

꿈꾸는섬 2009-04-21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라톤 음주 저도 하고 싶어요.ㅎㅎ 애들이랑 살다보니 절대 할 수 없는 것들...아, 나도 젊은시절로 돌아가고싶어요. 별게 다 부러워요.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4-21 10:37   좋아요 0 | URL
아가들 이제 다 키우셨으면서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