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일을 늦게 마쳤다. 

짜증 

역시 짜증은 먹는 걸로 풀어야 한다. 

집앞에 새로생긴 일본라면집에서 간장라면을 잔뜩 먹고나니, 

배가 더부룩해서 보라매 공원까지 칼바람 맞으며 산책을 했다. 

그런데, 신림역 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서있는데, 

전봇대에 왼 아낙네의 입술이 커다랗게 붙어있는게 아닌가? 

뭐징? 

자세히 보니 키스방이라고 적혀져 있고,  

누군가 침을 퉤 뱉어 놓았다. 

저게 뭘까? 일단 머리로 적혀있는 웹사이트를 잽사게 외우고 집에 와서 접속, 확인.. 

35분에 4만원을 내면 메니저라 불리는 여성을 골라서 마음껏 키스할 수 있는 방이더라.. 
(가슴과 가벼운 접촉? 가능하다 한다..)

아니 이런 전단지를 아무대나 붙이고, 웹사이트는 아무나 들어갈 수 있게해두다니!!  

유사성행위 업소가 절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었다..   

(아마 아직 법적 기준이 없나보다 --;;)

저게 유사성행위가 아닌면 뭐가 그건지 난 잘 모르겠다만은 --;;

아 전봇대로 돌아가 나도 옆에다 침을 퉤 하고 뱉어두고 싶다.. 

속이 더 안좋아졌다. 

키스는 30분에 4만원, 섹스는 30분에 7만원 뭐 그런건가 이 땅에서는..  

아 우린 팔지 않는게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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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런 2009-03-26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저도 어떤 기사에서 키스방 관련한 내용을 본적이 있는데.. 그때는 믿기지가 않아서, '뭐야 이거' 하고 말았거든요.. 근데..진짜 있나보군요..맙소사.. 이게 진짜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이란 말인가요 ㅜㅜ

무해한모리군 2009-03-26 16:19   좋아요 0 | URL
아니 생긴지 오래된건데 저만 몰랐던 건가요.. 전 넘 충격이었어요 --

Mephistopheles 2009-03-26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법망을 교묘하게 피해 성행하는 일종의 준윤락업소라고 보시면 됩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3-26 17:41   좋아요 0 | URL
오호 전문가 매피님? ^^

Mephistopheles 2009-03-26 21:04   좋아요 0 | URL
그런 업소들 잡아들이는 녀석하고 가끔 술을 먹습니다.ㅋㅋ

무해한모리군 2009-03-26 22:22   좋아요 0 | URL
믿어드릴게요 ^^;;

비로그인 2009-03-26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작구나 관약구에 사시나봐요. 그 라멘집 상호가 뭔가요? 저도 한 번 가보고 싶어요 ㅅㅅ

무해한모리군 2009-03-26 22:22   좋아요 0 | URL
아 신림역 1번 출구에 새로생긴 쇼핑몰 6층인가에 입점해 있어요 ^^
근처신가봐요.. 사실 이건 프렌차이즈라 별로죠..
전 신촌살다 2년전에 이사왔는데 신림은 너무 옛날식 먹거리만 있어요 ㅠ.ㅠ

Mephistopheles 2009-03-26 22:56   좋아요 0 | URL
포도몰이요...신림..음 그냥 순대볶음이 제일 먹을만한 동네...

[해이] 2009-03-26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재미있네요. 이런게 있다는건 처음들어봐요.

무해한모리군 2009-03-26 22:21   좋아요 0 | URL
저도 이번에 처음알고 깜짝 놀랐다는.. 해이님 설마 가보려는건 아니겠쥐..

마법천자문 2009-03-26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나온지 꽤 됐습니다. 어떤 체험자의 증언에 따르면 "다 좋은데 언니들 입에서 담배냄새가 너무 심하게 난다" 더군요, 하하하.

무해한모리군 2009-03-26 22:20   좋아요 0 | URL
제가 세상을 너무 몰랐군요 ㅠㅠ

노이에자이트 2009-03-26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제 서재에 오시는 분들이 여기 많이 오시네...키스방? 광주 광역시엔 그런 거 없는데요...

무해한모리군 2009-03-26 23:52   좋아요 0 | URL
저도 어제까지 있는지 몰랐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세상이 이만큼 있는거지요 --;;

마늘빵 2009-03-26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상한거 많아요. ^^ 주위에 경험자가 없거나, 아니면 경험자들이 저한테 말을 안하거나 해서 저는 아는 바가 거의 없는데...

무해한모리군 2009-03-26 23:53   좋아요 0 | URL
아 아프님의 말을 믿기가~~

Kitty 2009-03-27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5분에 4만원을 내면 메니저라 불리는 여성을 골라서 마음껏 키스할 수 있는 방이더라..
<- 이거 뭡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해한모리군 2009-03-27 08:19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나 꼰대가 되나봐요.. 참을 수 없게 싫은 거 있죠..

무해한모리군 2009-03-27 09:24   좋아요 0 | URL
이런 글을 쓰면서 어느새 슬그머니 나는 뒷짐지고 빠지는게 아닌가 현대인들님의 댓글을 보며 반성해봅니다.

Alicia 2009-03-27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우 그동네는 정육점 불빛나는 간판 너무 많아요
가끔 밤에 지나갈 때 오싹하기도 했어요.ㅜㅜ

옛날에, 보라매공원 근처에 딱 한번 선배랑 같이 간 적 있었는데.
그때 본 영화가 몬스터 주식회사 였을거에요 아마.
서울대 캠퍼스 안도 가깝고 괜찮은데 왜 그리 멀리가셨어요-날도추운뎅뎅. ^^

저도 요즘 스트레스 받는지 사무실에서 손에 잡히는 대로 입에 주전부리 집어넣고 있어요. 으으윽.

무해한모리군 2009-03-27 11:39   좋아요 0 | URL
왜냐하면 그 정육점 불빛들 사이에 제 집이 있기 때문이죠 ㅠ.ㅠ
전 얼굴이 동그래졌어요 ㅎㅎㅎ

다락방 2009-03-27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전 읽으면서 잠깐 휘모리님이 다른 나라에 계신분인가, 하고 생각했어요.
아님 그 전단지가 다른 나라 이야기거나..

키스방이라니...상상해본 적도 없는데.......누가 만들었을까요? 대단한듯. orz

무해한모리군 2009-03-29 19:09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좀 많이 심란했어요..

fiore 2009-03-27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스방'에 돈내고 들어가는 사람들이 이상한 거겠죠

준윤락업소 맞겠네요 ;

꿈꾸는섬 2009-03-27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 밖으로 나가지 않으니 모르는게 너무도 많네요.ㅎㅎ 이런게 있다니...정말인가요? 그런데 가는 사람이 있을까요?

자하(紫霞) 2009-03-27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액을 통해 전염되는 병이 얼마나 많은데...가장 흔한 게 충치와 B형 간염이라 알고 있습니다.

무스탕 2009-03-29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림역 부근 삼*스포렉스 빌딩을 아시겠군요. 그 건물에서 11년쯤 전에 1년여를 일했는데 매일 점심 뭐 먹나.. 고민을 하며 살았더래요..
건 그렇고.. 키스방.. 증말 가지가지 하는군요 -_-+

무해한모리군 2009-03-29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오래님,꿈꾸는섬님, 베리베리님 우리는 이해가 안되는데 왜 이업소는 성업중일까요? ^^;;

무스탕님 오호 저희집 건너편이세 일하셨네요 ^^ 무서운건 이런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조차 않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