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님 바통을 받아서 제3주자로 달려갑니다.

1. 집에 책은 몇 권 있는지요?

현재 가지고 있는 책은 입사를 하면서부터 산 책들입니다. 지금 대략 200권 정도입니다. 그전에 산 책들은 별로 많지는 않지만 큰누나 집을 임시거처로 사용하고 있군요. 가지고 가라는 압박을 버텨내고 있습니다.

2.가장 좋아하는 작가?

전 작가에 대하여는 별로 감정이 없습니다. 영화를 보아도 영화감독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영화속의 주인공이나 배우에 관심을 두고 있듯이 책도 마찬가지여서 소설속의 인물들에 대한 감정은 있으나 작가에 대한 것은 거의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누구의 시나 소설이 좋다. 뭐 그 정도입니다. 참 단순한 놈. 

그래도 고르라면 헤르만 헤세와 그 소설 속의 주인공 데미안, 그리고 비소설분야는 신영복교수님, 니어링 부부를 좋아합니다. 

3. 최근 책은?

윌리엄 세익스피어의 < 겨울 이야기 >를 얼마전 읽었고 현재 읽고 있는 책은 세권입니다. 전 여러권을 메뚜기처럼 옮겨가며 읽는 성향이라서요. 박경철의 <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함민복의 <말랑말랑한 힘>, 바바라 민토의 < 논리의 기술>입니다.

4. 가장 감동적인 책?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 국어교과서의 황순원 <소나기>, 알퐁스 도데 <별>
호랑이 담배끄던 시절 : 헤르만 헤세 <데미안>
호랑이 담배끊은 시절 : 헬렌 니어링 <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 신영복 교수 <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5. 앞으로 책을 쓰게 된다면?

현재로는 품의서, 보고서, 공문 작성에 주력할 것이며 육십이 넘어서까지 학창시절의 습작노트와 꿈을 가지고 있다면 시나 한수 지어볼까 합니다.

6. 근처 책 23페이지 5번째 문장은?

따라서 모든 문서를 작성할때 사전에 전달하고자 하는 생각을 피라미드 - 바바라 민토 < 논리의 기술>

7. 바통을 이어받을 분?

라이카님, 우울과 몽상님, 니콜 키그더만님, 스텔라님, 연보라빛 우주님,돌바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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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5-09-13 13: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4번 문항에 대한 답 정말 신선하군요. 그런 잉크님은 수염이 아주 아주 긴 할아버지 같아요. 하하.
이거 아무도 날 찾아주는 이 없어 안 할려고 했는데...(귀찮기도 하구) 안하면 잉크님이 섭섭해 하실 것 같아 일단 가져가서 해 볼랍니다.^^

플레져 2005-09-13 13: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황순원의 소나기 말고 황순영의 소나기도 있나요? ㅎ
압박을 잘 견디셔서 호랑이 담배 끊은 시절이 더 무사안일하시기를 바라요 ^^

2005-09-13 13: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니콜키크더만 2005-09-13 14: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님이 지으실 시가 기대됩니다. 근데 저를 릴레이 다음 주자로 지목해 주셨네요. 부끄러워서 어쩐담....

내가없는 이 안 2005-09-13 14: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큰누나, 라는 호칭에 마음이 걸려서 여쭤요. (엉뚱한 질문) 누님이 두 분이세요? ^^ (또다른 엉뚱질문) 담배 끊으셨어요? ^^

조선인 2005-09-13 14: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품의서와 보고서 쓰다 말고 땡땡이치다 딱 걸린 기분이에요.

잉크냄새 2005-09-13 15: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 님처럼 다독하시는 분은 꼭 해야지요.
플레져님 / 흑..황순영은 최헌의 <소나기는 왜 내리나요?> 라는 노래를 지은 사람이라고..얼렁뚱땅..스리슬쩍...
속삭님 / 존재론적 관점...음...그런 엄청난 단어를 사용하시니 참 으쓱하네요...ㅎ...앞으로 써먹어야지..." 난 말이야. 책을 존재론적 관점에서 본다고..." 음하하
니콜님 / 부끄럽다니요...님의 스리슬쩍 농담이 얼마나 대단하다고요...기대합니다.
이안님 / 누님은 두분입니다. 근데 님은 저를 호랑이로 보시네요. 설마..그럼 제가 <소나기>와 <별>을 담배 꼬나물고 읽은 걸로 생각하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건 중학교때인데...
조선인님 / 아, 저도 보고서 쓰다가 슬며시 들어왔다죠.^^

진주 2005-09-13 16: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담배 끊은 호랑이> 느무느무 멋져요~~~~~
데미안, 소나기,별, 감옥으로부터 사색.......호랑이가 읽는 책들이 느무느무 고상하고 어여쁜 책들이라서 추천!

파란여우 2005-09-13 16: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호랑이라...이렇게 고전적인 단어를 만날 줄이야....
여우라고 안하셔서 삐졌어요.^^

잉크냄새 2005-09-13 18: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주님 / 아무래도 호랑이에 대한 왜곡이 천파만파로 퍼지고 있네요. 그냥 담배피던 시절은 옛날이고 끊은 시절이 현재라는 표현이지 제가 담배피고 안피고와는 무관합니다. 담배와 연관이 있다면 <소나기>와<별>을 읽을 중학교때 담배 피웠다는 말인디...흐미
여우님 / 고전적...ㅎ...여우도 담배 피우던 시절이 있었던가요... 가물가물...아, 여우는 재주넘던 시절이군요...

비로그인 2005-09-14 21: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무장갑과 철쑤세미 벗어던지고 허겁지겁 달려왔씁니다! 흠..릴레이 간택에서 밀린 것이 좀 괘씸하긴 하지만 복(pok)자 들어간 분을 두 번이나 언급하셔서 삐짐, 곧바로 해제함돠!(신영복, 이란 석 자 타이핑 할 때 가슴이 콩닥거리고 눈물이 앞을 가리지 않던가요, 그르치..제가 많이 그리우셨던 게지라우?) 암튼 저도 작가나 감독에 대해 빠삭한 친구들 보면, 쟨 저걸 어케 다 외우고 다니냐, 할 정도로 의아스럽슴돠.

Laika 2005-09-15 01: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음..그럼,담배는 계속 피신다는 말인가요? ㅎㅎ
저도 잉크님이 지으실 시가 기대되요... ^^

잉크냄새 2005-09-15 09: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복돌님 / 릴레이 간택은 이미 이카루님이 하셨기에 뺀것이거늘...간택이 그래를 뺄지라도 노여워하거나 슬퍼하지 말고...어여 이카루님 바통을 받으쇼...아, 글고 복자 한문이 다르지 않나요. 교수님은 복 복자요. 복돌님은 복날 복자지요.^^
라이카님 / 음...아직도 작년의 일을 기억하시다니...늙으면 삶도 단어도 압축되고 알맹이만 보이겠지요. 그때 청산리~~ 어쩌구 하면서 한수 지어보리다.^^

내가없는 이 안 2005-09-16 11: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동생한테서 큰누나, 라는 호칭으로 불리거든요. 그래서 큰누나, 라는 말, 따듯해요. 설마 잉크냄새님이 귀여운 동생은 아닐 테지만. (물론 귀여운, 도 무리가 있고, 동생도 무리가 있을 것 같음 ^^) 글고, 중학생 때라고 해서 얼렁뚱땅 넘어가지 마시라고요. (괜히 찔러봄 ^^)

잉크냄새 2005-09-16 14: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안님 / 처음에 따스하던 글이 뒤로 갈수록 가시가 있군요^^ 귀여운도 무리가 있고 = 산도적 같을꺼고....동생도 무리가 있을것 같음 = 팍삭 늙스구리한...아, 글고 담배는 진실을 밝힙니다. 담배는 대학 1학년때부터 쭈욱~~~

icaru 2005-09-20 14: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추석 잘 보내고 돌아왔다는 인사를 하려다가...그만 이안님과 잉크냄새님의 처음에 따스하던 글이 뒤로 갈수록 시니~ㅋㅋ 해지는 글 읽으며.....씨익~ 웃고가요 ㅋ

잉크냄새 2005-09-21 12: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카루님 / 그러게 말입니다요...뒤로 갈수록 뭔가 추궁하고 뒤를 캐는 듯한 분위기...님도 추석 잘 보내셨으리라 믿어요. 씨익~~

2005-09-26 11: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9-26 14: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9-28 10: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잉크냄새 2005-09-29 12: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1 / 항상 감사해요. 멋진 책이네요.
속삭님 2 / 컴백홈....ㅎㅎ, 조신하게 기다리고 있겠습니다요.
속삭님 3 / 거, 서재에 들러보니 무탈하게, 언제나처럼 활달하게 사시고 계시더만요. 조그만 더 버텨내보자고요.^^

2005-10-04 10: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0-20 11: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주 2005-10-26 08: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10459

월말엔 어디나 바쁠테고....11월엔 오시겠지요?


icaru 2005-11-28 22: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신다던 11월 ....이제 이틀 밖에 안 남은 거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