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인터넷 수능 영어 독해연습 1 - 2007
한국교육방송공사 엮음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 2007년 2월
평점 :
절판


  영어 독해 문제집을 찾아보다가 가격도 저렴하고 ebs니까 믿음도 가서 구입하게 된 교재예요. 수능을 보는 입장이 아니라 난이도는 잘 모르겠지만 어려운 문제와 쉬운 문제가 적당히 섞여 있어서 독해 실력 쌓기에는 좋은 것 같네요. (수능 관련 카페에 가보니 어렵다는 평들도 있네요. 1~3등급 정도 되는 학생들이 보기에 괜찮을 것 같네요)

  유형별로 대개 1~2강씩 구성되어 있어서 특정 유형에 취약하다면 연습이 될 것 같고, 한 번씩 쭉 풀어보면서 내가 어떤 유형에 약하구나라는 걸 파악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취약한 부분에 대해서 100프로 보완하기에는 문제수가 적어서 아쉽지만요. (1강에 5문제씩 들어가있어요) 각 강이 끝날 때 문법적인 부분에 대해 간략하게 짚어주고 있어 그 부분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답지도 따로 분리되는 방식이라 공부할 때도 편하네요. 

  문제수가 적은 게 아쉽긴 하지만 가격도 괜찮고 문제도 괜찮은 편이라 다 풀고 나면 독해연습 2도 살 생각이예요. 얼마 안 남은 수능을 앞두고 독해실력을 업!하겠다는 수험생들이나 저처럼 다른 수험때문에 영어 독해가 필요한 분들께 괜찮은 교재인 것 같아요. 인터넷으로 무료로 강의도 들을 수 있다고 하니 잘 이해가 안되면 강의를 들으며 보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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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죄로 가득찬 도시 '씬 시티'. 그 속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씬 시티의 바른생활 사나이 하티건. 그는 상원의원의 아들이 아버지의 권력을 이용해 여자들을 죽이는 것을 못 참고 그와 대면하려고 한다. 한 편, 괴상하게 생긴 마브는 자신에게 처음으로 잘 해준 여자(비록 단 하루였지만)의 죽음을 접하고 그녀의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쓰게 되자 진범을 찾기 위해 복수의 길을 나선다. 또 다른 곳인 올드타운. 여자들이 법인 그 곳에서 부패한 형사가 우연히 죽게되고 경찰과 여자들의 전쟁은 불가피하게 보인다. 정의의 이름으로 복수를 행하는 이들의 모습. 이들의 복수는 과연 정의일까? 아니면 단순한 분노의 표출일까?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는 다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들과는 다르게 줄곧 흑백으로 처리된다. 컬러로 등장하는 부분은 빨간 드레스, 빨간 피, 금발의 머리, 노란 핏자국 정도. 다른 화면이 흑백으로 처리되었기때문인지 되려 그런 장면들이 더 인상깊게 뇌리에 박히는 것 같았다. 영화에 깔린 흑백의 영상은 씬 시티의 어두운 모습도, 주인공들의 어두운 마음도 대변해주고, 게다가 영상적인 효과까지 얻을 수 있게하는 것이다.

  만화를 스크린에 옮겨놓은 듯한 느낌. 비주얼에 대해서라면 말이 필요없을 것 같은 영화. 그런 비주얼만 있었더라면 아쉬웠을 영화지만 복수를 위해서 진심을 바치는 인물들의 모습이 묻어나는 스토리들이 더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 잔혹함과 스타일리쉬 비주얼의 최고의 조합. 게다가 배우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한 영화. 유혈이 낭자하는 영화를 차마 보지 못했다면 이 영화정도는 그래도 참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느낌. 흑백의 묘미를 느끼고 싶은 관객이라면 꼭 봐야할 영화.   





2006년 7월 18일에 본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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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해 초, <왕의 남자>가 개봉했을 때 더불어 다시 한 번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 있었으니 바로 이 영화 <패왕별희>이다. <왕의 남자>에서는 두 광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패왕별희>에서는 두 경극배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도 비슷했지만 동성애적 사랑이라는 소재도 비슷했기때문이다. (물론, <왕의 남자>에서 <패왕별희>를 생각나게하는 공연장면도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한 번이라도 봤듯이 이 영화에서는 장국영이 패왕별희라는 경극에서 우희라는 여자역으로 등장한다. (모기처럼 앵앵거리는 소리로 코미디 프로에서 따라한 것을 많이들 봤으리라.) 하지만 영화는 장국영의 그런 우희로서의 모습도 볼만했지만 이 영화에서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어린 소년 시절에 만났던 두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되는지가 더 흥미로웠다. 군벌시대, 일본 침략 시대, 일본군 항복, 중국 공산당 시대 등. 두 남자는 함께 동시대를 살아가며 질투와 사랑, 그리고 고통을 함께 한다. 섬세한 감수성이 담긴 데이의 이야기가 패왕별희 속의 우희와 오버랩되며 이어져가는 점이 인상깊었다. (물론, 샬로는 그런 데이를 보고 경극과 현실은 다르다며 너는 미쳤다고 이야기하지만...)

  중국의 현대사에 대한 이해와 경극에 대한 이해를 두 남자의 인생을 통해서 자연스레 느낄 수 있었다. 변태적인 동성애가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의 동성애. 겉모습은 남자이지만 어릴 때부터 여자의 삶을 강요당했던 데이의 모습을 보며 그가 겪은 비극적 사랑에 대한 안타까움과 애잔함을 느낄 수 있었다. 공리, 장국영, 장풍의. 어느 하나 부족함 없는 그들의 연기도 훌륭했다. 이런 영화라면 깐느 영화제 황금종려상, 골든 글러브 외국영화상을 수상할만 하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중국만의 색채를 가지면서 중국 이외의 나라의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무엇을 가진 영화였다. 영화도 길었지만 그 여운은 더 오래 남았던 것 같다.

- 2006년 6월 11일에 본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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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7-10-18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처럼 잘된 중국영화를 본적이 있던가...싶습니다. 장국영 정말 멋지구요.
저도 이거 dvd로 소장하면서 생각날 때마다 본답니다~^^

이매지 2007-10-19 02:26   좋아요 0 | URL
저도 CD 구워놓을까하구요 ^^;
장국영을 이렇게 영화에서나마
좋은 모습으로 볼 수 있어서 다행인 것 같아요.
 
10월, 당신의 추천 영화는?

  TV에서 이미 많이 해준 영화이지만 제대로 본 것은 거의 처음이었다. 반 정도 보고 나머지는 다음 날 보려고 했지만 너무 재미있어서 결국 끝까지 보고 잘 수밖에 없었던 영화였다.

  능력있는 은행가 앤디 듀프레인. 그는 아내와 그의 정부를 살해했다는 정황상의 죄목으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쇼생크에 수감되게 된다. 지옥같은 그 곳에서 그는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교도소의 비공식 회계사로 활동하며 소장의 검은 돈을 세탁해주며 점점 그 곳 생활에 적응해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친한 친구도 모르게 그는 탈옥을 감행하고 자유를 맛보게 되는데...

  이 영화는 교도소에 갇힌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들은 죄를 짓고 들어와 그 곳에서 생활한다. 하지만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고 그곳을 벗어나고 싶었던 그들도 시간이 지나면 쇼생크 밖에서의 삶을 살아갈 수 없게 된다. 수십년간 자유를 억압당하며 살았던 그들로써는 자유로운 삶을 맘껏 누릴 수 없게 된다. 많은 재소자들은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만 주인공 앤디만은 다르다. 그는 희망이라는 끈을 놓지 않고 교도소 안에 도서관을 만든다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며 살아간다. 심지어 그는 탈옥에 성공하기까지 한다. 그리고 앤디의 친구가 된 레드. 그는 묵묵히 앤디가 들어온 그 날부터 그를 지켜봤고, 결국엔 그의 친한 친구가 된다. 두 사내의 우정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영화의 재미는 충분했다. (물론, 이 영화에는 그런 점들을 제외한 다른 점들의 재미들도 충분했지만.)

  벌써 이 영화가 나온지 10년이 지났다. 이 영화는 요즘 영화처럼 CG가 판치는 영화도, 그렇다고 스케일이 큰 영화도 아니다. 하지만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을 안겨주는 것은 차라리 요즘 영화보다 더 나은 것 같다. 레드의 잔잔한 독백이나, 깊이감 있는 대사, 잔잔한 음악들은 소박하지만 맛깔스러운 맛을 보여준다. 괜히 몸집만 키운 그런 영화가 아닌 진짜 영화가 무엇인지 보여줬다. 내 가슴 속에 '최고'의 영화로 남을 영화. 몇 번이고 다시 봐도 그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영화였다. 살면서 또 다시 이런 느낌의 영화를 다시 만나볼 수 있을까?   

- 2006년 6월 30일에 본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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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7-10-18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로 몇 번으로 봐도 질리지 않고 몇 번을 봐도 감동이 있는 영화^^

이매지 2007-10-19 02:30   좋아요 0 | URL
요새는 왜 이런 영화를 찾을 수 없는걸까요? ㅠ_ㅠ

네꼬 2007-10-18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재수 시절을 견디게 한 영화예요. 제가 처음 산 DVD 타이틀이기도 하고요. TV에서 할 때마다 또 보는 영화이기도 해요. 두 배우를 사랑하게 한 영화예요. 이젠 제가 이매지님과 더 친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 영화가 되었어요.
:)

이매지 2007-10-19 02:31   좋아요 0 | URL
저도 이 영화보고 모건 프리먼의 매력에 빠졌어요.
원래 팀 로빈스는 좋아했는데 요새는 어째 좀 ;;
어쨌거나 네꼬님과 또 하나의 공통점이 생겼군요 :)
 

 그동안 숀 코네리의 제임스 본드를 만난 것이 어언 5편. 이번 편에서는 이번 편에 딱 한 번 출연하는 조지 라젠티라는 배우가 제임스 본드로 (나름대로) 열연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나 숀 코네리의 포스에는 미처 못 미치고 이전에도, 이후에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족적을 남기는 제임스 본드로 자리하게 된다.

  007 시리즈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본드의 여성편력이라 할 수 있다. 한 편의 영화 속에서도 본드는 대개 2~3명의 여자에게 작업을 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영화 속에서 본드는 모처럼만에 제대로 된 상대를 만난다. 앞서 언급한 독특한 족적은 바로 제임스 본드의 결혼이다. 물론, 이전 시리즈에서도 본드는 일본에서 결혼을 한 적도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위장결혼일 뿐이었다면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된 결혼이라 할 수 있다. 바로 그 상대는 유럽 최고의 범죄조직인 드라크의 딸인 트레이시. 본드가 범죄 조직의 두목의 사위가 된다니 뭔가 좀 아이러니하게 느껴지지만 어쨌거나 본드는 '정말로' 트레이시와 사랑에 빠진 듯한 모습을 보인다. 물론, 그 사랑은 아름답게 끝나지는 못하지만...

  이번 영화의 배경은 스위스이다. 언제나 배경을 잘 이용하는 액션때문에 본드는 이번 영화에서는 스키와 봅슬레이까지 선보인다. (대체 못 하는 운동은 뭔지) 알레르기 연구소에 몰래 가문학자로 위장하여 들어가서 세균전을 저지하는 본드의 활약은 물론 볼만하지만, 역시 제임스 본드가 기대치에 못 미치는 탓에 영화의 재미는 반감된 느낌이 든다. 솔직히 말하면 다른 시리즈에 비해 지루하게 느껴질 정도. 어쨌거나, 뭐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죠지 레전비가 연기한 본드에 부족함을 느꼈기에 그가 이 영화 한 편만 찍고 끝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다음 편에는 모처럼 숀 코네리가 다시 등장하니 다시 한 번 즐겨볼까나.

  덧) 이 영화의 백미는 역시 스키 추격씬이 아닐까 싶다. 뭐 액션씬은 그거말고 달리 생각나는 것도 없고.

2007년 1월 17일에 본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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