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망가 대왕 1
아즈마 키요히코 지음, 이은주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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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예전에 곰플레이어 무료 상영관에 아즈망가 대왕이 있었던 때가 있어서 그 때 처음 아즈망가 대왕을 만났다. 제목은 많이 들었지만 무슨 내용인지는 전혀 모르고 봐서 더 재미있게 본 작품. 곰플에 있을 때 다 봤어야 했는데, 게을러서 절반 정도밖에 못 본게 마음에 걸려서 일단 만화책부터 보고 애니메이션을 어둠의 경로로라도 찾아서 보자는 생각에 1권을 집었다.

  애니메이션과 달리 4컷 만화인지라 이야기의 전개가 띄엄띄엄한게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역시 아즈망가대왕 특유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어리지만 똘똘한 치요가 고등학교에 진학해 만나게 되는 친구들과 왁자지껄한 사건사고들이 그려지는데, 치요뿐만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도 독특하지만 익숙한듯한 느낌을 풍겨 주위에서 한 번쯤은 봤음직한 인물이라 더 낯설지 않고 코믹한듯 싶다. (나같은 경우에는 주위에 오사카 같은 친구가 있다;;)

  1권에서의 압권은 여름방학때 치요의 별장으로 놀러가는 에피소드. 유카리 선생님의 차에 탄 뒤 차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버린 치요의 모습이 압권이었다.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게 더 재미있기는 하지만 4컷 만화로 만나는 아즈망가대왕도 나쁘지 않다는 느낌. 4컷이라 오히려 잠깐 잠깐 기분전환 삼아 보기에는 더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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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 2008-08-25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즈망가 진짜 사랑했었는데 치요짱~~ ㅋㅋ

이매지 2008-08-25 21:03   좋아요 0 | URL
오늘은 2권 봤는데 더 재미있더군요 ㅎㅎㅎ
 
요츠바랑! 2
아즈마 키요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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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지막지하게 귀여운 요츠바의 두번째 이야기. 이번 권에서는 그림그리기, 복수, 케이크, 신경꺼, 수영장, 개구리, 선물. 이렇게 총 7편의 아기자기하면서 귀여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에나와 에나의 친구 미우라와 함께 그림을 그리러 인근 공원에 간 요츠바가 오리를 그리는데, 미우라가 눈치없이 요츠바 그림은 별로라고 말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인 그림그리기를 시작으로, 영화의 장면을 따라해 아빠와 점보를 죽이고(?), 이웃집에 쳐들어가 한바탕 복수극을 벌이는 이야기, 손님 접대 놀이 중 케이크를 사러 가는 이야기, 요츠바가 논에서 개구리 한마리를 잡아와 벌어지는 이야기 등 요츠바 특유의 매력이 넘치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마지막 이야기인 '선물'에서는 요츠바의 등장은 거의 없지만, 옆집 식구들의 이야기를 살짝 엿볼 수 있어서 나름 흥미로웠다.

  아이들 특유의 천진난만함이 잘 녹아있고,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재미있는 듯. 요츠바만 가지고 이야기를 계속 이어간다면 다소 질리는 감이 있을 것 같지만 아직까지는 별 지루함없이 요츠바의 아이다운 행동을 보며 키득거릴수 있는 듯. 

  2권의 압권이라 할 수 있는 에피소드는 '복수'. 복수를 위해 비장하게 집을 나서는 요츠바의 행동이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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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드라마의 소재의 독특함이라던지, 만화같은 분위기를 좋아해서 어쩐지 가족 드라마 쪽으로는 자주 안 보게 됐는데, 우연찮게 본 <홈 드라마>(제목부터 가족 이야기라고 냄새를 폴폴 풍기는)에 푹 빠져 며칠을 보냈다. (사실 가족 드라마를 안 본 건 <막내 장남 누나 셋>을 보다 결국 접어야 했던 데미지가 컸다.)



  관광차 떠난 타이에서 버스 사고로 소중한 사람을 잃은 9명의 사람들. 일본으로 돌아가 저마다의 생활을 살아보려고 애를 쓰지만 주위 사람의 시선이라던지,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말할 수 없다는 점, 소중한 사람이 없다는 고독감 등에 시달린다. 그러던 중 위령제를 한다는 편지를 받고 위령제에 참석하러 간 이들은 그 곳에서 사고로 남겨진 사람들을 다시 만나게 되고 다른 이를 신경쓰지 않은 채 대가족이라고 오해받을 정도로 자기 자신의 모습대로 웃고 떠들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것도 잠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이들에게는 하루하루가 슬픔과 고독인데... 그러던 중 한 사람이 다른 이들에게 편지를 보내 정말 가족처럼 살아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한다. 처음에는 상식 밖의 일이라고 답장도 보내지 않았지만, 조금씩 마음을 열어 함께 슬픔을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한 명씩 모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시작되는 독특한 가족의 이야기.



  현대 사회에서 가족은 모양만 가족이지 알맹이는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야기 속에서 쇼고가 의뢰를 받는 집처럼 함께 하는 공간보다는 개개인이 생활하는 공간의 비중이 더 커지고 있다. 한 지붕 아래서 살고 있지만 그저 함께 살고 있을 뿐 가족애라던가, 따뜻한 정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그런 상황 속에서 <홈드라마>의 비상식적인 가족들은 서로 자라온 환경은 제각각이고, 사실상 타인이지만 진짜 가족처럼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준다. 저마다의 이익만 추구하는 이기적인 사회 속에서 자기 자신을 편견없이 받아들여줄 수 있는 것은 결국 가족뿐이라는 생각을 이 드라마를 보며 하게 됐다.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 나를 따뜻하게 맞이해줄 곳이 있다는 것, 서로에게 짐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마저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이 드라마가 제시하는 가족의 모습이 아닐까 싶었다. 왠지 모르게 가슴 한 켠이 따뜻해지는 드라마. 오버하지 않는 유머와 감동이 녹아있어 편하게 볼 수 있었다.

덧) 그러고보니 유스케 산타마리아의 드라마는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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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08-08-22 04: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스케 산타마리아하니 갑자기 아르제논이 생각나네요 ㅎㅎㅎ 많이 울었는데 흑흑 ㅠㅠ

이매지 2008-08-22 13:25   좋아요 1 | URL
저 아직 아르제논 안 봤어요.
근데 그거 책도 있지 않나요?
 
소년탐정 김전일 애장판 10 - 김전일 소년의 살인
가나리 요자부로 원작, 아마기 세이마루 지음, 사토 후미야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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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련호 사건 때 만난 프리랜서 작가인 이츠키의 소개로 출판사에서 일하는 카모시타를 소개받은 김전일. 베스트셀러 작가 다찌바나 고류의 신작의 출판권을 놓고 다툼이 일어났고, 이에 다찌바나 고류는 자기가 만든 암호를 맨 처음 해독한 사람에게 신작의 출판권을 건네주겠다고 말한다. 이에 김전일의 도움을 받고자 찾아온 것. 암호를 해독하기 위해 가루이자와의 별장으로 떠난 김전일 일행. 주어진 암호를 너무 쉽게 풀어버린 김전일. 하지만, 출판권을 차지하기도 전에 김전일은 다찌바나를 죽인 범인으로 몰리기 시작한다. 스스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도망치는 김전일. 암호를 풀면 진범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암호에 풀기 시작하고, 그 때마다 다찌바나가 남긴 암호를 가진 사람들이 죽기 시작한다. 이 역시 김전일의 짓으로 몰리고 마는데... 과연 김전일은 대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암호를 하나씩 풀어나가고, 체포 위기에 처했을 때 삐삐 문자를 통해 간신히 위기를 모면하고 진범의 뒤통수를 치는 김전일. 결국 진범이 정체를 드러내고, 그가 한 마디 말을 내뱉자 김전일은 범인이 빼도박도 할 수 없는 결정적 증거를 내민다. 이에 사건의 진상을 털어놓는 범인. 딸을 살리기 위해 악마의 속삭임에 넘어갔던 이야기, 자신의 실명을 거론해 논픽션을 만든 다찌바나의 입을 막고자 했던 이야기 등이 쏟아져 나온다. 아내의 죽음을 지켜봐 주지 못했고, 딸의 건강을 지켜주지 못했던 범인의 참회가 이어진다. 

  다른 작품에서는 어떻게 보면 머리만 굴렸던 김전일이 이번 이야기에서는 직접 발로 뛰면서 사건을 조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독특했다. 발자국을 남기지 않고 밀실 밖으로 빠져나오는 트릭은 실제로 해보면 다소 힘은 들 것 같지만 못할건 뭐냐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실 뭐 순간적으로 이런 트릭을 생각해낸 진범의 기지가 돋보였다.) 암호를 푸는 과정이나 밀실 트릭, 삐삐 암호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던 작품. 무엇보다 김전일이 잡히지 않을까 꽤 조마조마하게 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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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탐정 김전일 애장판 9 - 쿠치나시촌 살인사건
가나리 요자부로 원작, 아마기 세이마루 지음, 사토 후미야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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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전일 시리즈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시리즈로 꼽을만한 작품.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나 얼개는 요코미조 세이지의 <팔묘촌>(김전일이 맨날 이름을 거는 할아버지가 등장하는)과 비슷해서 <팔묘촌>을 읽었다면 다소 재미는 반감될 듯. 뭐 그래도 무구촌 살인사건 나름의 맛은 있으니 비교해서 읽는 것도 재미있을듯.

  한 때 연정을 품었던 시노가 협박장을 받았다고 켄모치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켄모치는 이에 김전일과 미유키를 데리고 쿠치나시촌으로 향한다. 축제가 끝나는 날까지 타츠미가 차기 당주의 목을 가지러 오겠다는 참수 무사로부터의 협박장. 시노가 후처로 들어오며 데리고 온 세이마루가 양자로 받아들여지고,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세이마루가 당주로 뽑힌 상황이라 모두 본처의 자식인 류노스케가 이런 짓을 꾸몄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던 중 김전일에게 참수무사의 정체를 가르쳐준다고 이카누마가 전화가 해 그에게 이야기를 들으러 떠난 김전일. 하지만 이카누마는 목이 없어진 채로 발견된다. 아무도 들어올 수 없는 밀실. 이 수수께끼를 풀기 전에 미유키가 참수 무사에게 납치당하고, 김전일도 납치당한다. 하지만 좀체 참수 무사에 대해 입을 열지 않는 마을 사람들. 과연 참수 무사의 정체는 무엇이고, 살인 사건의 진상은 무엇인가.

  출생의 비밀, 숨겨진 과거, 비뚤어진 모정 등 극적인 요소가 다소 내포되어 있어 다른 김전일 시리즈보다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였다. 이 책을 읽은 지 꽤 됐는데도 처음 읽었을 때의 강렬함을 다시 맛볼 수 있었다. 비극적인 결말이라 뭔가 뒷맛이 좋지 않았지만, 한 편으로는 비극적인 결말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었던 작품.


덧) 드라마 판에서는 김전일은 온천에 낚여서 무구촌으로 떠난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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