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탐정 김전일 애장판 10 - 김전일 소년의 살인
가나리 요자부로 원작, 아마기 세이마루 지음, 사토 후미야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비련호 사건 때 만난 프리랜서 작가인 이츠키의 소개로 출판사에서 일하는 카모시타를 소개받은 김전일. 베스트셀러 작가 다찌바나 고류의 신작의 출판권을 놓고 다툼이 일어났고, 이에 다찌바나 고류는 자기가 만든 암호를 맨 처음 해독한 사람에게 신작의 출판권을 건네주겠다고 말한다. 이에 김전일의 도움을 받고자 찾아온 것. 암호를 해독하기 위해 가루이자와의 별장으로 떠난 김전일 일행. 주어진 암호를 너무 쉽게 풀어버린 김전일. 하지만, 출판권을 차지하기도 전에 김전일은 다찌바나를 죽인 범인으로 몰리기 시작한다. 스스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도망치는 김전일. 암호를 풀면 진범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암호에 풀기 시작하고, 그 때마다 다찌바나가 남긴 암호를 가진 사람들이 죽기 시작한다. 이 역시 김전일의 짓으로 몰리고 마는데... 과연 김전일은 대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암호를 하나씩 풀어나가고, 체포 위기에 처했을 때 삐삐 문자를 통해 간신히 위기를 모면하고 진범의 뒤통수를 치는 김전일. 결국 진범이 정체를 드러내고, 그가 한 마디 말을 내뱉자 김전일은 범인이 빼도박도 할 수 없는 결정적 증거를 내민다. 이에 사건의 진상을 털어놓는 범인. 딸을 살리기 위해 악마의 속삭임에 넘어갔던 이야기, 자신의 실명을 거론해 논픽션을 만든 다찌바나의 입을 막고자 했던 이야기 등이 쏟아져 나온다. 아내의 죽음을 지켜봐 주지 못했고, 딸의 건강을 지켜주지 못했던 범인의 참회가 이어진다. 

  다른 작품에서는 어떻게 보면 머리만 굴렸던 김전일이 이번 이야기에서는 직접 발로 뛰면서 사건을 조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독특했다. 발자국을 남기지 않고 밀실 밖으로 빠져나오는 트릭은 실제로 해보면 다소 힘은 들 것 같지만 못할건 뭐냐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실 뭐 순간적으로 이런 트릭을 생각해낸 진범의 기지가 돋보였다.) 암호를 푸는 과정이나 밀실 트릭, 삐삐 암호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던 작품. 무엇보다 김전일이 잡히지 않을까 꽤 조마조마하게 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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