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스프리 그린티 퓨어 스킨 - 140ml
아모레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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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마침 스킨을 다 써가던 차에 알라딘에 이니스프리가 입점해서 겸사겸사 구입했어요. T존은 지성이고, U존은 건성이라 이왕이면 촉촉하면서도 번들거림이 없는 스킨을 선호하는 편인데 그린티 라인이 갓 나왔을 때 구입하고 잘 쓰고 있어서 재구매했어요. 여름에 요 제품 하나만 기초로 사용했는데 가볍고 촉촉해서 좋았어요.

  물방울 스킨이라는 이름답게 바르고 나면 물방울처럼 톡톡 터지듯 부드럽게 발려요. (사용하려고 손에 덜었을 때 자세히 보면 미세한 물방울들이 보인답니다) 녹차수를 100프로 사용해서 그런지 타제품보다 덜 번들거리면서 촉촉한 느낌이 들어요. 지성, 복합성이신 분들이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그린티 라인은 마음에 들어서 조만간 에센스나 로션도 구입하려구요. 그간 써 본 이니스프리 기초 라인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라인이예요. 

  매장에서 사는 것보다 10% 저렴한 가격이라 제조기간이 좀 된 제품이 아닐까 걱정했는데, 받아보니 08년 8월 8일 제품이네요. 오래된 제품이 아니니 안심하고 구입하셔도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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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rain 2008-09-02 0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수분이 좀 부족한 지성피부인데 요새 기초를 이 라인으로 바꿨거든요, 정말 괜찮더라구요. 보통 너무 번들거려서 크림까지는 안 바르는데 이건 크림까지 발라도 괜찮거든요.^^

이매지 2008-09-02 11:55   좋아요 0 | URL
단비님 오랜만에 뵙는듯^^
크게 비싸지 않으면서도 꽤 만족스럽죠?
전 따로 쓰는 수분크림이 있어서 지금은 스킨만 사용하고 있는데,
정말 이건 크림발라도 하나도 안 부담스럽더라구요 :)
 
아즈망가 대왕 3
아즈마 키요히코 지음, 이은주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6월
평점 :
절판


 
  3권까지 보고 어둠의 경로로 애니메이션을 찾아서 보기 시작했다. 원래 원작을 보기 시작한 것도 애니메이션을 보다가 말아서 결말이 궁금해서였는데, 정작 원작을 읽고 애니메이션을 보다보니 전체적인 에피소드의 순서도 바뀐 부분이 있고, 없던 에피소드들도 들어가 있는 등 비교해서 보는 재미가 있어서 더 만족스러웠다. 

  2학년 2학기부터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3권에서는 1학년 때도 우여곡절이 있었던 운동회를 비롯해(오사카의 밀가루 속 사탕 찾아먹기가 압권 ㅎ)문화재 때 인형 카페를 하며 생기는 일들(치요의 특별 코스튬 펭귄을 만날 수 있다.) 고양이에 대한 사카키의 무한한 애정 등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3권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이제 달랑 한 권 남아버려서 아쉽지만 어쨌거나 보는 동안에는 꽤 키득거리며 볼 수 있었다. 일본어 공부를 하게 된다면 원서로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 

 덧) 사카키의 솔로샷이 나온 3권의 표지에 숨겨진(?) 비밀 하나. 사카키의 눈동자 속에 무는 고양이의 모습이 눈에 비치니 눈동자를 잘 살펴보세요~

 덧2) 펭귄 치요의 귀여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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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여신, 광장으로 나오다 - 법학 이야기 ㅣ 지식전람회 18
강정혜 지음 / 프로네시스(웅진)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얼마 전 국립중앙도서관이 선정한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 77선'에서 알게된 책인데, 마침 행정법 외에 다른 법에 대해서도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차라 머리도 식힐 겸, 상식도 쌓을 겸 보게 된 책이다. 지식전람회 시리즈는 처음 접해봤는데, 이 책만으로 단정짓기는 섣부르지만 대체로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에 초보자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리즈가 아닐까 싶었다.

  흔히 사람들은 법을 외우는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행정법을 공부하기 전에는 법이란 그저 어렵고, 외워야 하는 대상이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행정법을 공부하며 법은 현실을 반영하고 있고, 외우기보다는 이해가 기본이 되는 학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법을 배우는 사람은 절대 현실과 유리될 수도 없고 유리되어서도 안된다. 법이 현실과 유리되는 순간, 법학은 그 고유한 특성을 잃어버리게 된다. 현실과 동떨어진 법을 연구하는 것은 더이상 참다운 법학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무엇을 위해 공부하는지도 모르고, 그야말로 공부를 위한 공부를 하는 격이다."라는 구절을 읽으며 법은 현실을 법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라는 점을 깨닫게 됐다.

  <오만과 편견>을 통해 민법에 대해 설명하고, <베니스의 상인>을 통해 형법을 설명하고, 현실에서 있을 법한 사례를 드는 등 비교적 쉽게 개념을 잡을 수 있어서 좋았다. 단순히 법에는 이런 이런 분야가 있다고 알려주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법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영미법과 대륙법의 조화와 같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법이 어떻게 나가야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점도 좋았다. '정의의 여신, 광장으로 나오다'라는 뜬금없이 보이는 제목의 의미도 책을 다 읽고나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었다. (외국과 달리 한정된 장소에서만 볼 수 있는 정의의 여신이 광장으로 나와 모든 사람의 생활 속에 들어가길 소망하고 꿈꾸는 저자의 마음이 담긴 제목이었다.) 
  
  법은 너무 어렵고 딱딱한 것이라 전문가들의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일반인들이나, 법학을 전공해볼까하고 고민하는 학생들이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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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망가 대왕 2
아즈마 키요히코 지음, 이은주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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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으로 두번째 만나는 아즈망가 대왕. 1권에서는 4컷 만화에 적응하지 못해서 초반에는 좀 어색했는데, 2권부터는 어느 정도 형식에도 적응이 되고, 캐릭터들에 대한 적응도 되서 더 재미있었다.  

  1권이 1학년 때의 이야기라면 2권에서는 2학년을 맞이하는 치요와 친구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모두들 같은 반이라고 안심하지만, 아쉽게도 카스가 아유무만 명단에 없다. 하지만 실망도 잠시, 명단에서 '오사카'라고 떡하니 있는 아유무;; 이렇게 시작되는 2학년 생활. 절대 새로 이름이 외우기 싫어서가 아니라고 유카리 선생님은 우기지만 새학년이 되어 만난 새로운 멤버라면 1학년 때 체육대회에서 사카키의 경쟁상대로 언급됐던 카구라 정도. 어쨌거나 새로운 멤버와 함께 2학년 생활도 코믹하게 진행된다. 

  2권에도 많은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생각나는 건 키무라 선생님의 부인(의외로 미인에 천사!)에 관한 에피소드, 첫 꿈 시리즈, 마라톤 대회 정도 . 하지만 그 어떤 에피소드보다 재미있었던 건 오사카의 딸꾹질과 관련한 에피소드. 이건 애니메이션으로 볼 때도 정말 배를 잡고 웃었지만, 책으로 봐도 재미있는 에피소드였다. 나도 꽤 딸꾹질을 자주 하는 편이라 멈추고 싶은데도 멈출 수 없는 오사카의 심정도 이해가 갔지만 ㅎㅎ

  3권에서 다시 만날 2학년 2학기의 치요와 친구들의 이야기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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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 니시키 씨의 행방
이케이도 준 지음, 민경욱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읽기 전에는 단순히 은행원 니시키 씨가 사라지고, 그의 행방을 찾는 일종의 실종수사극이 아닐까 지레짐작했다. 하지만 첫 장을 펼쳤을 때 니시키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고, 부지점장인 후루카와의 인생사가 등장한다. 부지점장인 후루카와 다음에는 승진을 위해 어떻게든 거래처의 대출을 성사시키려는 도모노의 이야기가 등장하고, 그 다음에서야 니시키는 100만엔이 분실됐을 때 부하 직원을 감싸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다. 이어지는 이야기들도 어떻게든 실적을 올리려는 엔도의 이야기, 한 때 경마에 빠져있었던 한 남자의 이야기 등 니시키와 무슨 관련이 있나 싶은 곁가지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다시 말해, 이 책은 은행원 니시키 씨의 행방을 주요 소재로 삼고 있지만, 니시키 씨의 행방 외에 10명의 은행원들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가 더 비중이 높다. 제각각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거기에는 니시키가 곁가지로 등장하고, 거기엔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비치는 니시키가 있다. 과연 니시키는 어디로 간 것일까? 정말 그는 사라진 것일까? 

  이 책 속의 인물들은 저마다 좀 더 실적을 쌓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설사 그것이 고객에게는 위험한 거래가 될 수 있다해도 그들에게 있어서 거래는 그들의 실적이고, 높은 실적은 성공에 발판일 뿐 고객의 위험따위는 개의치 않는다. 왜 실적을 쌓아야 하는지 이유도 모른채(혹은 무시한채) 그들은 그저 위에서 하라니까 어떻게든 실적을 높이고 승진하려한다. 은행에 입사하며 품어온 꿈이라던지, 희망은 사라지고 이제는 그저 은행의 톱니바퀴의 하나로 자리해 자신도 모르게 빙글빙글 돌고 있다. 한 때 은행에서 근무했던 작가의 경험과 관찰이 잘 녹아 진짜 은행을 들여다보는 듯한 리얼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의 배경은 도쿄제일은행 나가하라 지점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우리의 삶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닮아 있다. 학력 콤플렉스를 어떻게 능력으로 만회해보려는 사람, 본선을 달리며 순탄하게 종착지까지 갈 것 같았던 인생이 지선으로 빠져버린 사람, 인간미는 사라지고 서로를 견제하고 경쟁 상대로 대하는 모습 등은 분명 낯설지 않다. 나는 그런 식으로 살지 않겠노라고 호언장담했던 사람도 결국 그 세계의 룰대로 살아가는 모습은 씁쓸함을 남겨준다. 

  은행의 지점이라는 어떻게 보면 작은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여러 인간군상의 모습들이 인상깊었던 작품이었다. 10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 '잠깐 1장 맛이나 봐야지'라고 생각했다가 순식간에 10장까지 읽어나간 작품이다. 오랜만에 꽤 몰입하며 읽었던 책. 정통 추리물을 생각하고 읽는다면 그 부분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들지도 모르겠다. 니시키 씨의 행방 외에 중심 사건인 100만엔 분실 사건은 계속 여러 사람에 의해 들춰지기는 하는데 계속 슬쩍 건들기만 반복해서 감질나다가 마지막에 가서야 진상이 폭로되고, 니시키 씨의 정확한 행방도 결국 독자의 몫으로 남겨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이 매력적인 이유는 은행이라는 현실의 축소판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는 직장인들의 일상과 애환, 그리고 그 속의 사건을 잘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누가 읽어도 재미있겠지만 특히 직장인들이 읽는다면 씁쓸한 공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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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8-08-25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행이라... 별 일이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정말 무미건조해보이는 공간인데 말이죠. 뭐 제가 잘 모르는 곳이니 하는 말이지만... 그런 공간을 가지고 만들어내는 얘기 관심이 가네요.

이매지 2008-08-25 18:26   좋아요 0 | URL
은행의 사건은 셔터가 내려가고 시작되더군요 ㅎㅎ
저도 은행에 대해서는 그렇게 아는 건 없지만,
이 책 읽으면서 책 속의 배경이 막 머리에 그려지더라구요 :)
바람돌이님도 한 번 읽어보세요~
추리는 약하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