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두어서 기분 좋은 최고의 물건을 한두 가지만 사라. 무조건 적게 갖는 것이 좋은 거라 말하지 않아서 좋았다. 심플한 삶에는 돈이 많이 든다. 위선을 떨지 않는 점도 좋았다. 저자의 말처럼 살려면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아무렇게나 소비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무엇에서 기쁨을 느끼는지,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나서야 '그 한 가지'를 살 수 있는 거니까.

 

예전에 반짝반짝 광택이 나는 에나멜 가방을 샀는데, 가방이 영 불편한 거다. 그때는 출판사에서 일할 때라 편집장님한테 이거 잘못 샀나봐요, 뭔지 모르겠는데 들면 편하지가 않네요, 했더니, 편집장님이 그러시는 거다.

 

"그러게, 자기는 원래 부들부들 감촉이 좋은 걸 좋아하지 않았어?"

 

그때 나는 내가 갖고 있으면 기분 좋아지는 물건들은 디자인보다는 '소재와 편안함'에 특징이 있다는 걸 알았다. 입었을 때 자연스럽게 흐르는 실루엣, 부들부들한 가죽의 지갑, 가볍고 실용적인 천가방 등등.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고 무턱대고 '예뻐서' '좋아 보여서' 사는 물건들은 결국 장롱 속으로 처박히고 만다. 이런저런 물건들을 사면서, 실패도 하면서, 그렇게 나에게 딱맞는 '단 하나'를 찾는 일, 심플하지만 우아한 삶에 근접하는 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물건을 구입할 때는 언제나 자기 자신의 일부를 구입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46p

 

우리가 진정 소유할 수 있는 단 한 가지는 하루하루의 시간이다. -6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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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13-09-16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필요한것 이외에는 소유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인데...
술이 필요한것 이상으로 넘어가는게 가장 큰 문제라죠.ㅎㅎ

마음을데려가는人 2013-09-17 13:06   좋아요 0 | URL
ㅎㅎㅎ 이런 책을 쓰는 사람들은 술은 안 마시는지, 그 문제는 아예 언급이 안됐더라구요. 적당히 마시면 좋은 술, 적당히 즐기셔요~:)
 

나는 자칭 '자유로운 영혼'이라서 '규칙'이란 말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키는 사람이었다. 그러다 보니 느즈막히 일어나 커피 한 잔 마시고 산책 좀 하고 책 좀 읽으면 하루가 후닥닥 가버렸다. 어제가 오늘인지 오늘이 어제인지 도저히 구분할 수 없는 나른한 일상.

 

그런데 잘하고 싶은 게 생기니까 나도 시간을 좀 효율적으로 써보고 싶어졌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하루, 24시간이지만 꼬박꼬박 직장을 나가지 않는 사람에게 24시간은 4시간처럼 써버릴 수도 있는 매우 헤픈 것이니까. 이래서는 안 되겠다고, '규칙적인 삶'과 친해져보겠다고, 생각하던 찰나.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리게 되었다. 요새 뇌과학에 약간 관심이 생겼는데 원래 내가 빌리려던 책은 이미 대출중이라 쉽고 간단해보이는 이 책으로 골랐다.

가장 먼저 나오는 내용이 '생활의 리듬을 만들라'는 얘기다. 아침에서 일어나서 일에 착수하기까지와 저녁 먹고 잠자리에 들기까지의 생활은 패턴을 일정하게 하는 게 좋다고 한다.

아니, 뇌는 늘 새롭고 다양한 것을 좋아하는 게 아니었던가?!

아니었던 거다.-_-

그리고 집안일에 관해 언급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뇌의 기초 체력은 일상적인 일들을 귀찮게 생각하지 않고 묵묵히 해나가는 과정에서 다져지는 만큼 일상에서 뇌를 단련하기 좋은 방법이 집안일이라는 것!

 

이제 겨우 집안일을 즐겁게 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집안일=성가신 일로 여겼던 나로서는 눈이 번쩍 뜨이는 사실이었다.

 

이 책에서 나오는 대로 일정한 생활리듬을 만들고, 무언가를 할 때 시간을 정해놓고 집중적으로 하며, 일어나면 집안일부터 하면서 뇌를 깨우는 과정을 실천한 지 일주일 정도 되었나. 여전히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들긴 하지만, 일어나면 몸부터 움직이면서 서서히 몸과 마음이 깨어나도록 하니 밥맛이 좋아졌다. 그리고 집안일을 한꺼번에 다 해치우려고 하지 않고, 아침 먹기 전 잠깐, 점심 먹고 잠깐, 이런 식으로 틈틈이 하다 보니 일이 많이 처리되는 데 비해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리고 '시간을 정해서 집중적으로 하되 틈틈이 휴식 시간'을 넣다 보니 생각보다 내가 무언가를 하는 데 들이는 시간이 많지 않아도 된다는 걸 깨닫는다.

 

그리고 오늘 문득 시간이 천천히 간다는 걸 알았다. 늘 뒤돌아 보면 벌써 오늘이 **일이야? 하고 놀랄 때가 많았는데, 오늘은 겨우 9월 9일이었다. 시간을 덤으로 받은 것 같아 마음이 흐믓해진다.

 

그동안 나는 얼마나, '난 답답한 거 싫으니까'라면서 정작 내 몸과 뇌가 좋아하는 일들을 멀리해왔던가, 인생을 허비해왔던가, 숙연해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꾸준히 실천해서 시간에 휩쓸리지 않고 시간을 지배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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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09-10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안일을 어릴 적부터 제대로 느끼면서 즐기면
어른이 되어서도 참 신나게 노래하면서 할 수 있어요.

언제나 아름다운 마음 되어 밥도 짓고 빨래도 하고 걸레질도 하셔요~ ^^

마음을데려가는人 2013-09-10 18:00   좋아요 0 | URL
아이가 생기면 집안일을 놀이처럼 즐기는 법을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함께살기 님은 이미 실천하고 계신 거죠?^ㅡ^

잉크냄새 2013-09-10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자유와 규칙은 뭔가 상반되는 개념이라는 느낌이 지배적이라서...
한번 읽어볼만하겠네요.

마음을데려가는人 2013-09-10 18:02   좋아요 0 | URL
게으름을 부릴 만큼 부려봤더니,
'규칙'을 호의적으로 받아들이는 날도 다 오네요. ^^
 

다들 누군가의 위로가 절실히 필요한 모양이다. 필요에 의해 여성자기계발서를 뒤지던 중이었는데, 악바리근성을 발휘하라고 독려하던 그 많은 책들은 다 어디로 갔나 싶다. 친구들만 만나봐도 다들 자기의 일에, 가정에 푸념을 늘어놓기 바쁘다. 정녕 행복한 삼십 대 여자는 없는 것인가.

 

알라딘에는 미안하지만, 교보문고에서 <서른다섯까지는 연습이다>와 <서른엔 행복해지기로 했다>를 반값에 팔길래 주저없이 구매했다. 인터넷서점은 줄곧 알라딘만 이용해왔으니 이 몇 년 만의 외도인가. 그래서 돈 없는 사람은 지조를 지키기 어렵다. 가격과 상관없이 사고 싶은 책을 빵빵 지르던 때는 이미 멀리 가버린걸. 난 지금 잉여니까, 싸게 주는 곳에서 구입하는 걸 망설일 필요는 없다, 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표지도 제목도 내용도, 에세이인지 자기계발서인지 애매모호하다. 사실 삼십 대 여자의 위치가 그러하다. 삼십 대엔 직장에서 한 자리 꿰차고 밤톨 같은 아이들과 오순도순 가정을 꾸리고 살 것 같았지만, 현실은 그러하지 않은걸. 일도 어정쩡, 일하는 엄마는 애들한테 남편한테 미안해 어정쩡, 독신녀는 '노처녀' 딱지를 떼지도 붙이지도 못하고 어정쩡, 애 안 낳은 여자는 가정에서 사회에서 어정쩡. 모두들 애매하고 어정쩡하게 엉거주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런 책들이 위안이 되고 힘이 되는 거겠지.

뻔한 내용이란 걸 아는데, 역시나 나는 위로 받는다.

'카피라이터'라는 멋진 직업을 가진 여자가 줄곧 연습생으로 살았다고만 한탄하는데,

'방송작가'라는 타이틀을 가진 여자가 이제야 일상을 꾸려나가고 소소한 곳에서 행복을 찾게 되었다는데, 어떤 삼십 대 여자가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

너나 나나 도찐개찐, 그것만큼 마음 편안해지는 일이 또 있을라구.

그러니 뻔해도 안심하면서 읽는다.

나도 아직 희망이 있다면서. 바보 같은 최면을 걸면서 어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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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09-09 0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희망이 있다기보다
이제껏 희망이 있었고
앞으로도 희망이 있어요.

즐겁게 읽고
즐겁게 하루하루 누리시기를 빌어요~

마음을데려가는人 2013-09-09 16:11   좋아요 0 | URL
'아직'과 '앞으로도'라는 부사의 차이가 참 크네요 :)

잉크냄새 2013-09-09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른이 주는 의미가 좀 특별하긴하죠. 이미 지나간 세월일지라도.
서른을, 아니 마흔을 표현한다고 해도 김광석의 서른즈음에 만큼 잘 표현할수는 없을것 같아요.

마음을데려가는人 2013-09-09 16:11   좋아요 0 | URL
뭔가 서른이 넘어서야 진짜 인생인 것 같은 이 느낌은 뭘까요? ㅎㅎㅎ
 

사람이 참 간사하다. 일본에 있을 때는 일드가 재미가 없었다. 감정 표현을 안 하고 사는 사람들 사이에 둘러싸여 딱 그만큼의 감정 표현밖에 안 하는 드라마를 본다는 게, 그렇게 시시할 수가 없었다. 그렇다면 유치하더라도 같이 웃고 싸우고 미워하고 헐뜯는, 한드가 낫겠다며, 일본 아줌마들이 한드에 열광하는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했다.

 

얼마 전에 같이 공부하는 친구가 드라마를 두 편 보내줬다. 그중 한 편이 <카모메 식당>스러운 분위기, 출연했던 주인공들이 나오는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을 담은 드라마로, 편집자 출신 주인공이 식당을 하던 엄마가 돌아가시자 그 가게를 물려받아 자신만의 샌드위치 가게를 연다는 내용이다. 늘 그렇듯 몇몇의 등장인물, 고양이 한 마리, 정갈한 음식과 인테리어가 는적는적하게 흐르는, 드라마 같지 않은 드라마.

 

 

 

그런데 아무 생각 없이 드라마를 보고 나니 마음이 좀 가벼워졌다. 특별할 것 없이 사람 따위, 특별할 것 없는 일상 따위, 지금 내가 있는 여기에서도 얼마든지 맛볼 수 있는 것인데, '그 특별하지 않음'이 왠지 나쁘지 않게 보였다. 그동안 특별해지려 지나치게 애써왔던 건 아닐까,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는 걸 망각해왔던 건 아닐까. 일상을 꾹꾹 눌러 담은 드라마 한 편이, 알고 보면 괜찮은, 나의 일상은 아닐까.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일순 행복해지는 삶인 것을, 근 몇 달간 바쁘게 사느라 잊고 있던 순간순간의 미세한 떨림과 흥분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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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09-02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난 밥과
사랑스러운 하루
늘 즐겁게 누리면
웃음꽃 피어나는 이야기 찾아들겠지요~

마음을데려가는人 2013-09-02 15:08   좋아요 0 | URL
'맛난 밥'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끼니를 대충 때울 때를 보면,
삶도 즐겁지 않은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저녁은 아주 맛나게 지어서 아주 맛나게 먹어볼까나. :)

잉크냄새 2013-09-02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소한 일상이 문득 그리워지는 날이 있죠.
삶이 소소함과 번잡함의 줄타기로 이루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오랫만이네요. 방긋.(이모티콘을 줄여보고자 방긋을 써 봅니다.)

마음을데려가는人 2013-09-02 15:07   좋아요 0 | URL
정신 없이 바쁘다가 한가해지니까 소소한 일상이 하찮게 보였나봐요.
삶이 그러한 것을!!!
그나저나 잉크 님도 정말 오랫만이네요. 저도 방긋, 으로 화답해봅니다.
 
야시 - 눈을 감으면 다른 세상이 열린다
쓰네카와 고타로 지음, 이규원 옮김 / 노블마인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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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친구들과 산에 갔다가 사소한 일로 삐쳐서 혼자 내려온 적이 있었다. 낙엽을 주워오는 숙제를 하러 갔던 터라 수풀을 헤집고 무작정 걷다가 보니 어느새 깊은 숲속이었다. 덜컥 겁이 난 나는 그길로 냅다 집까지 뛰어갔다. 내가 여기 있는지 아무도 모르는데 홀로 그곳을 헤매다가 영영 빠져나올 수 없을 것 같아 무서웠다. 낯선 곳에서 미아가 될지도 모르는 두려움, 야시는 그런 공포를 자극하는 소설이다.

 

이 책에 담긴 바람의 도시야시는 두 편 다 이쪽 세계에서 우연히 다른 세계로 흘러들어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벚꽃 놀이를 갔다가 아빠를 잃어버리고 집을 찾아가던 길에 우연히 비밀의 길 고도를 알게 된 소년. 열두 살이 되던 해 친구와 그곳을 다시 찾았다가 친구의 죽음을 겪게 된 소년은 친구를 살리기 위해 비의 사원으로 가는 모험을 감행한다. 또 하나의 이야기는 대가를 치르고 무언가를 사지 않고는 빠져나올 수 없는 야시(夜市)를 배경으로 한다. 어릴 적 축제에 갔다가 동생을 팔아 야구 재능을 산 유지는 다시 야시가 서는 날, 동생을 되찾아 오기 위해 그곳을 찾는데…….

 

밤과 꿈과 환상이 얽힌 다른 세계, 한 번쯤 발을 들여 보고 싶은 호기심이 생기지만 매혹적인 만큼 두렵기도 하다. 영원히 그곳을 떠돌며 그 세계의 사람도 될 수 없고, 원래 내가 살던 곳으로도 돌아올 수 없다면? 이 이야기들이 무서운 것은 많은 신화나 옛이야기가 그러하듯 한 인간이 전혀 다른 차원의 세계로 들어가 모험을 겪으며 한층 더 성숙해진다는 해피엔딩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인공들은 결국 그 세계에서 빠져 나오지만 그곳을 알기 전과 삶은 많이 달라진다. 그쪽 세계의 것이 되어버린 친구동생을 이 세계 사람들은 기억하지 못한다. 내 마음속에서 죄책감이라는 형태로 남아 있을 뿐.

 

고도야시에서의 경험은 나를 성장시킨 원동력이 아니라, 나에게서 소중한 사람을 앗아가고, 나도 모르게 저지른 나의 죄악을 상기시키는 잔혹한 기억에 불과하다. 금단의 영역을 호기심만으로 탐색하기에는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도 큰 것은 아닌지. 하지만 저자는 바람의 도시의 마지막 구절에서 이렇게 전함으로써 그 또한 당신이 선택한 길이니 스스로 감당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하는 듯하다.

 

이것은 성장 이야기가 아니다.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고 변화도 없고 극복도 하지 않는다. 길은 교차하고 계속 갈라져나간다.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풍경을 보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다. 나는 영원한 미아처럼 혼자 걷고 있다. 나뿐만이 아니다. 누구나 끝없는 미로 한가운데 있는 것이다.”

 

12회 일본호러소설 대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오감을 자극하는 짜릿한 공포는 없다. 오히려 서정적이고 담담한 문체를 따라가다 보면 느릿한 걸음으로 다른 세계를 떠도는 듯한 몽환에 빠지게 된다. 그러다가 문득 저들이 겪은 악몽이 무엇인지 떠올리며 안타깝고 애잔한 마음이 드는 것이다. 이 책에서 그리는 기묘한 환상 세계는 흥미진진한 모험이 펼쳐지는 다이내믹한 공간이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찾고, 그리워하고, 그런 상황을 만든 자신을 꾸짖으며 다시는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마주해야 하는 내면 갈등이 심화된 세계이다. 간결한 문장들 사이에서 환기되는 이미지를 비집고 나도 한번 선택의 기로에 서본다. 나는 과연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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