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겨레신문에 공지영 작가의 인터뷰 기사가 나왔는데, 인상 깊은 구절이 있어 옮겨 본다.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라 하는 스타일(?)의 여성상이어서 관심있어 하는 분이다. 현실에서의 행동도 맘에 들고. 비슷한 여류 작가로 김선우 작가가 있다. 작년에 작가와의 만남에 갔다 사인도 받고 말도 몇 마디 주고 받았는데, 아주 자유롭고 순수한 사람 같다는 느낌이었다. 공교롭게도 김선우 작가의 사진은 내가 원하는 사진이 없어 작년에 내가 핸드폰 카메라도 찍었던 사진을 올린다.(삭제된 사인 받으시는 분에게는 죄송할 뿐이다.)
수상 소감문 전문을 읽고 싶은데 찾을 길이 없다. 아, 그런데 기사를 쓴 기자분한테 메일을 한 번 보내봐야겠다. 그 기자분은 있지 않을까? 있어도 보내줄까 의심스럽기는 하지만, 밑져야 본전이니.... 방금 전에 메일 보냈다. 최재봉 문학기자이다. 답장이 올까?
제목이 "너무 이뻐서 때론 슬픈..."이라고 한 이유는 이들이 어찌보면 그 피해자일 수 있다는 생각때문이다. 김선우 작가도 내가 처음 딱 마주쳤을때 드는 생각은 '아, 이쁘다."였다. 그의 글이 생각나기보다는 외모의 아우라가 너무 강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나 같은 수컷들에게는. 하여튼 이들의 고군분투를 기대한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2/0109/pimg_739191183726917.jpg)
12월5일에는 제35회 이상문학상 시상식이 있었다. 그날 수상 소감이 인상적이었다. ‘앞으로도 억압받고 약하고 짓밟히고 빼앗기는 사람들을 위해 더욱 편파적으로 나의 인생을 바쳐 그들을 묘사하겠다 (…) 이 땅에서 드물게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살았고, 밥과 술을 풍족히 제공받았으며, 독자들에게 지지받고 보호받고 그리고 상처받은 작가로서, 이제 23년차가 된 소설가로서, 교육받은 시민으로서, 그리고 세 아이의 엄마로서 아무 두려움 없이 인간 조건의 기본 전제이고 민주주의의 초석인 표현의 자유를 향유할 것이며, 이것을 억누르는 어떤 것과도 맞서 싸울 것을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