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동안 읽었던 책이다. 읽은 느낌은 우선 저자인 헤르베르트 하프너가 상당히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글을 썼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논란이 되고 있는 푸르트벵글러가 과연 '나치'인가 아닌가에 대한 어찌보면 가장 합리적인 답을 해놓았다는 것이다.  

푸르트벵글러는 독일민족을 사랑하며 그들의 문화에 자부심이 강하며 그래서 나치에 이용당한 순진한 민족주의자같다는 생각이다. 여러가지 정치적문제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재 남아있는 그의 수많은 음반이 음반사에 중요한 유산인것만은 사실일 것이다.

   

아울러 같이 읽고 있는 자클린느 뒤 프레에 관한 책이다. 동시에 읽기 시작했는데 푸옹의 내용에 흥미를 느끼면서 한동안 읽지 못했다 내일부터 다시 읽기 시작해야겠다.(천재들의 삶이란 사실 고달픈듯하다. 푸르트벵글러도 자클린느도 사실 삶이 그리 행복하다고 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많은 것 같다.) 

ps ; 이어서 읽고 싶은 책은 말러에 관한 책 세권과 드보르자크와 차이콥스키 책이다. 노먼 레브레히트의 <왜 말러인가?>도 예전에 좀 읽다가 중단했는데, 다른 책들과 같이 다시 읽어봐야 겠다. 나는 왜 말러의 음악에 빠져들었을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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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1-09-25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앗. 햇빛눈물님. 이거 다 읽고 나타나시려면 꽤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

조각조각, 그냥 하루가 자꾸 나눠지고, 온전히 뭔가에 몰두 할 수 없는 현실에 말러의 음악은 참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변화 무쌍하고, 노골적이고, 극과 극으로 흐르는.

푸르트뱅글러와 첼리비다케, 카랴얀. 뒤 프레와 바렌보임. 유명한 일화들이 생각나는데요. 다시 오실때 함께할 풍성한 이야기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햇빛눈물 2011-09-27 10:32   좋아요 0 | URL
바람결님 잘지내고 계시죠. 책을 읽어도 정리가 되지 않아 풍성한 이야기가 나올까 걱정입니다. 얼마전 아주 오랜만에 예당에 가 서울시향의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공연을 들으며 그냥 느낌을 메모하며 들었는데...얼른 페이퍼를 써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