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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의 식사를 하세요

 

전창수 지음

 

 

우리에겐 적이 있다. 바로 나와 다른 체제에서 사는 사람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 내가 추구하는 이익을 뺏으려는 사람들, 이 모두는 우리의 적이 된다.

 

물론, 나에게도 적이 없다고는 말하지 못할 것이다. 나를 해치려는 사람들, 나를 욕하는 사람들,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 그 수를 헤아려 보면 수도 없이 많을 것이다.

 

이쯤에서 나는 하나를 생각해 보게 된다. 적과의 식사를 하라는 말은 어떤 말인가. 적과의 식사를 하라는 말은 나와 다른 적을 포옹하고 안아주라는 말이 아니다. 그 사람을 해치라는 의미도 아니다.

 

적과의 식사는 이런 의미다.

 

예를 들어, 경쟁을 하는 두 기업이 있다. 그들은 서로 뺏으려 한다. 상대방이 가진 것을 빼앗아야 내가 이익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서로간의 뻇음을 주고 받는다. 그러다가 다른 경쟁업체가 끼어든다. 이제, 하나를 놓고 세 개의 업체가 경쟁을 한다. 이렇게 점점 더 뺏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결국엔 경쟁을 하던 기업들은 모두 사라진다. 아무도 이익을 얻을 수 없다. 마지막에 남는 것은 폐허 뿐이다.

 

하지만, 적과의 식사를 하다 보면, 다르다. 다른 사람의 것을 빼앗는 것이 아니다. 너도 좋고 나도 좋은 걸 하는 것이다. 너에게는 이익이 되지만, 나에게는 이익이 되지 않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나에게도 이익이 되지만, 너에게도 이익을 되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것을 빼앗아서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부자가 되고 나도 부자가 되는 것이다.

 

다른 사람도 가진 것 많아지고, 나도 가진 것이 많아지면, 마음이 풍요로워진다. 뺴앗길까봐 항상 긴장하고 있지 않아도 된다. 나도 좋고 너도 좋은 것이기 때문에 더 많이 행복하다.

 

다른 사람도 좋고, 나도 좋기 위해서는 적과의 식사가 필요하다. 적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이익을 추구하는지 알 필요가 있다. 그리고, 자신 역시 나의 생각과 마음과 어떤 이익을 추구하는지 상대방에게 말할 필요도 있다.

 

나도 마음을 열고 너도 마음을 열고 모든 생각과 마음을 열어놓고 적과의 대화를 통해 너도 좋고 나도 좋은 모두가 좋은 방법을 같이 생각해보자는 의미다.

 

그러므로, 적이 있는 여러분. 적과의 식사를 하는데 주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누구에게나 적이 있고, 누구에게나 싫은 사람이 있고, 누구에게나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 이 모든 걸 풀어가는 방법이 적과의 식사다. 적과의 식사를 통해, 보다 더 좋은 사회, 보다 더 건강한 사회, 보다 더 행복한 사회가 만들어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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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너머 한줄

전창수 지음

 

001. ○◇□△ / ◎◈▣◉

002. Love is Puhahahaha

003. 저 날의 저 날의 구름 너머 햇빛이

004. 나의 땀방울이 나의 햇살을

005. 이젠 슬픔 너머에 있는 이젠 슬픔

006. 기도로 나의 부족한 삶을

007. 바다에 출렁이는 물결에 비치는 빛

008. 마음 열어 기도로 나의 부족한 삶을

009. 뒤뚱 / 이기만 하고

010. 시간의 눈빛에 / 침묵으로 사라지는

011. 사라지듯 기어이, / 달아오르는 날빛

012. 너의 대답은 그것이었구나 / 바로 그것이었구나

013. 오늘의 마음이 되기를

014. 마음이 상쾌해지는 어느 날

015. 내가 비워져야 그들이 채워짐을 / 그들이 비워져야 내가 채워짐을

016. 정말이오? / 서러움이라 / 일어서는

017. 채우고 싶다 / 끊이지 않는 목마름

018. 너를 바싹 / 태우고도 남을 세월

019. 무심코 흘린 한숨 / 무너져 내리는

020. 그 말함의 순간에 삶의 희망이 담겨지기를

021. 우리의 못남도 믿을 건가

022. 나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기로

023. 그대로 느끼시면

024. 그대 누구십니까

025. 멋대로의 삶을

026. 행복이 아닐까요?

027. 光開不動 광개부동

028. 光日登時 광일등시

029. つきが きえうせる 쯔끼가 끼에으세르

030. 근데 / 바람이 / 날아가십니까?

031. 너무 오랫동안 단단하여 쉽게 바꾸지 못하는 생

032. 그녀와 눈 맞추려 애쓰지만 그녀는 나 보지 않아

033. 오늘도 아름다운 불협화음

034. 서로서로 안녕이라고 인사하는

035. 삶이란 게 이런 것일까, 하는 상투적인 질문을 하고 있을 때

036. 영생을

037. 내 마음을 언제나 돌보아 주시기 때문이다

038. I Standing At In Front of Waving

039. のこらない そうな かぜう 노꼬라나이 쏘오나 가제으

040. 오늘, 엄마,

041. 엄마 이렇게 사랑하는

042. 충분히 하실 수 있으세요!

043. 아저씨 덕분에 정말 신나요

044. 너는 / 세월

045. 너는 / 시꺼멍게

046. 나도 따라 하나가 되어

047. 마음 열어 나의 이름을

048. That’s good

049. 길목권 확보

050. Too Me Your Answer

051. Completely Branch

052. 관광하면서 넘어간 홈런

053. 밤 피어오르듯 별은

054. 창밖, 이미 떠오른 달은

055. 돌이 있었다 구름이 있었다

056. 300년 만에 보내는 달의 이유

057. 가고픈 사람의 기적

058. 모든 게 맨 하루에 골 넣기

059. Star as raise up comes night

060. 했을 뿐입니다

061. 오늘 이렇게 사랑하는

062. 그 누군가는 지금의 나를

063. 그 말이 정말이오? 그렇다면, 나는, 나는

064. Just, All ignore. Now I’ll leave

065. 증오의 기포 투명한 사랑 속으로 흡수된다

066. 그저 한번 / 몸부림치던 / 날개 안의 / 설레임

067. 후루룩 / 사발면 먹는 소리 여기저기 정겹다

068. 하늘에 구름이 몇 개인지 모르겠다

069. When All Live, Jejus is said I am, I will start cause You

070. 모두 살아가야 할 때, 주님은 내게 말씀하셨지, 넌 내가 일으키리라

071. Sunone / YoungTwo

072. 살아왔던 시간이

073. 맑은 그대들과

074. 정말? 드디어

075. 아이가 웃고 있다고?

076. 재미가 확 느껴지지? 네가 앞으로 살아갈 날도 그럴 거야

077. 그대 앞에 사랑스러운 소멸이 있다

078. 그때 갔어?

079. 너는 / 벽 속에 숨어

080. 신성한 냉수 한 사발에 / 슬쩍 담겨지는 소망

081. 노을 진 입술 훔치는 하루 / 땀이 깊에 밴 일상들

082. 사라지듯 툭 튀어오른 방울같은 날들

083. 갑자기 들이닥친 변화에 유유히 스며드는 삶

084. 빛이 빛을 쪼여 한낮의 모든 걸 매기고 있다

085. 초록색 볼펜이 왜 안 돌아오지?

086. 보기만 해도 맛있으니까

087.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 길을 가게 하신다

088. 사랑합니다 이 모든 것들!

089. 슬픔 너머 즐거움

090. 그리운 삶이 있다 / 그리운 안녕이 있다

091. 오늘 사랑하는 엄마

092. Star Star Over

093. 사랑의 끝에 서면

094. 두 손 모아 두 손 모아

095. 나를 둘러싸고 누른 건 슬픔이 아닐까

096. 목마름을 덜어내는

097. 햇살을~ 달이~ 기분이~ 물결 치는~ 두 평의 기도

098. No one Live / Anyon Live

099. 하늘 향해 두 팔 벌린 나무가 된다

100. Existed Stone Existed Cloud

101. OneONe

102. Don’t know some Cloud in the sky

103. 해영 달하나 별영

104. 지금 햇살 그때

105. 오늘 달빛과 별 이젠

106. Only Too One

107. , ,

108. 마음이 마음이 마음이

109. 어느 시간

110. 오늘도 슬쩍 마음에

111. 그렇게 내게

112. 있음, 손짓하며는

113. 기쁨의 어둠

114. 바람을 내뿜으며

115. 빛에서 Move

116. 바다는 넘치지 않을 때 편안하다

117. 믿음의 여행

118. 빛으로 빛으로 빛으로

119. 믿음으로 믿음으로 믿음으로

120. 맑음으로 맑음으로 맑음으로

121. Sun Star Moon

122. 어쩌면 너의 삶들이

123. 초록의 어두움이 보이는 색깔이 있는 곳

124. 사랑 너머 슬픔에 이는 사랑 슬픔

125. 슬픔의 색깔이 묻어 이는 도시

126. 푸르른 하늘의 느낌이 살아 있는 학생들이 많은 거리

127. 마음의 수건을 눌러 쓴 미친 장갑

128. 햇살이 몹시 내리쬐는 곳

129. 내리쬐는 햇살 같은 것이

130. 나는 가끔씩 슬픔을

131. 여기가 어디인가

132. 끝은 없다

133. 아직은 덜 익은 열매들이 / 지상의 삶으로 강제출감되었다

134. 떫다 / 미완의 대길

135. Outside the window, There is a moon already

136. 쳐다보았다 / 자신에게

137. Is The Wall

138. Is really That’s The Word? If so, I am, I am

139. Mount Sea

140. 마음만 있다면

141. 이별을 삼키고 날아가는

142. 대답 대신 자신의 거시기를 바라보았다

143. 그것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몸도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144. 기꺼이 저도 이루기

145. 기꺼이 저도

146. 자신에게 / 자신에게 / 자신에게

147. 달아오르는 날빛

148. 팝콘을 몰래 감추던

149. 나는 잘하고 있다는 사실이

150 정말? / 정말?

151. 아무 일도? / 아무 일도?

152. 드디어 / 드디어 / 드디어

153. Young Feeling Mind is

154. WindWant Over Shine

155. 그래서 나는 마음이 폭발했다

156. 봄날은 온다

157. 이런저런 생각에 시달리다 보니, 날이 완전히 어두워진 걸 발견했다

158. 그때 다른 곳에서 콩이 헛방을 향해 우수수 날아왔다

159. 내 목을 시원하게 통과한다

160. 숫자 텔레노트 123456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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