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여는 듣기의 힘 - 말 잘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듣기 수업
아가와 사와코 지음, 신찬 옮김 / 지니의서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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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듣기의 힘

 

서평 전창수

 

 

이 책은 대화를 할 때,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대화를 잘할 때, 듣기는 기본이지만, 그냥 의미없이 듣는 대화는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다. 이 책을 읽으면서 대화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았다.

 

나도 한때는 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한 적이 있었다. 물론, 내가 하는 대화는 주로 듣는 쪽이었고, 말이 없는 나를 사람들이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를 모임의 자리에 불러주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나 역시, 대화의 자리에 끼는 것이 부담스럽고 해서 모임을 잘 가지 않았고, 사람들을 잘 만나지도 않았다. 돈이 없어도이기도 했지만, 그것보다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내가 관심없는 주제로 대화를 하는 것, 그리고 그 말들을 듣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고 힘든 일이다. 내가 관심 있는 것에 대해서는 신나게 떠들 수 있지만, 내가 관심 있는 것에 대해서 다른 사람도 관심 있어 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점점 사람들을 만나는 횟수가 줄어들었고, 사람들과의 대화는 멀어져갔다. 그리고 누구를 만나든, 나는 그분이 얘기를 하면 듣는 정도였고, 내 애기는 물어보기 전에 하지 않았다. 나는 사람들과 언제나 거리를 두었다. 그렇게 사람들과 멀어졌고, 사람들에게서 떠나갔다. 나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좋지 않았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기쁜 일이고, 또 행복한 일이기도 하지만, 가끔은 내가 이미 아는 것에 대해서 또 읽는다는 것, 또 내가 아는 것들에 대해서 리뷰를 쓴다는 것이 내게 무슨 의미를 줄까 하는 회의가 들 때도 있다. 이미, 내가 쓴 글에 모두 들어 있는 내용의 글을 읽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기도 하다. 그 슬픔이 있기에, 나를 망설이게 하는 건, 앞으로도 리뷰를 계속 써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들이다. 어쨌든, 책을 읽는 기쁨이 있어서 좋았고, 책을 무료로 받을 수 있어서 나는 정말 많은 성장을 했다. 책이 내게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게 해주는 희망을 주었다. 그렇게 나는 리뷰를 써왔다. 그래서 나는 책에 대한 고마움을 가진다. 정말, 내 인생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내 미래, 분명 하나님이 책임져 주실 것이란 믿음으로 오늘을 살아가기로 한다.

 

- 지니의서재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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