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슬지 않는 세계
김아직 지음 / 북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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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녹슬지 않는 세계 (소설)

 

 

녹슬지 않는 세계는 SF소설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의문나는 게 SF는 왜 SF소설이라 불리고 있는 것일까,이다. SF소설들을 몇 번 보긴 보았는데, SF 소설들이 그냥 일반 소설하고 차이점을 못 찾겠어서이다. 무엇 때문에 SF소설이라 하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마도 요즘엔 SF라 할 수 있는 요소들이 없는 것이 그 이유이기도 할 것 같다. 왜냐하면, 예전에는 다 판타지고 SF같던 일들이 요즘엔 현실이 되어버리고 있으니까. 그리고 SF는 더 이상 SF가 아니고 판타지는 더 이상 판타지가 아닌 시대가 현실의 시대인 것이다.

 

이 책은 소설인데,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다. 녹슬지 않는 세계라고 해서, 제목이 조금 비현실적이다. 녹슬지 않는 세계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또한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아무도 죽지 않고, 아무것도 녹슬지 않아서, 평생 그것만 써야 하는 시대, 그런 시대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일 것 같다.

 

내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정말 어떤 시대일까. 예전에는 모두 꿈으로만 알던 시대, 그것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을 거라 생각하던 것들이 현실이 되는 시대, 상용화되긴 어렵겠지만, 어쨌든 날아가는 택시까지 나온 시대, 그리고 공중에다 화면을 띄우는 시대, 그리고 말도 안 되는 것들이 나오는 시대, 그 중에 하나는 텔레레터란 것도 있다는 사실.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시대에서 살아가는 시대에서 나는 이제 서서히 마음을 정리할 필요가 있음을 느낀다. 내 마음을 정리하고 내 갈 길을 바라보고 그 길을 향하여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이젠 정말로 정해야 함을 느낀다. 그렇게 살아갈 수 있는 오늘과 내일이 되기를.

 

- 교보문고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서평 전창수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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