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복직한 김 과장에게 - 구조조정, 경력 단절을 딛고 일어서 미국 공인회계사가 된 40대 워킹맘 이야기
김수연 지음 / 온워드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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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제 막 복직한 김 과장에게 (에세이)

 

전창수 지음

 

 

이 책은 슈퍼맘을 사양하는 슈퍼맘의 이야기다. 이제 막 복직한 김 과장에게는 제목은 꼭 남자의 이야기 같은데, 사실은 경력단절을 딛고 일어선 여성의 이야기다. 슈퍼맘으로 살고 싶지 않은 슈퍼맘으로 불리고 싶지 않은 슈퍼맘의 이야기다.

 

자신이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철학 아래, 아이를 키우고 아이와 함께 뭔가를 해 나가는 이야기고, 아이를 키워야 되어 구조조정이 되고, 그리고 나서 경력단절을 딛고 일어선 이야기다.

 

나는 과연 딛고 일어설 수 있을까. 오래 전에는 나에게 꿈이 많았다. 비록 정말 열심히 살거나 노력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때는 항상 꿈을 꿀 수 있었기에, 그 꿈을 꾸는 동안의 시간만큼은 행복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사는 것이 진짜로 행복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오래 지나지 않아 알았다.

 

한가지 목표를 향해 나아가지 못하는 삶. 한가지 목표를 향한 꿈을 꾸지 못하는 삶은, 그 자체가 너무 비참했고 끔찍했다. 그렇게 나는 그 끔찍한 시절을 보냈다. 나는 지금, 한가지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 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나는 그 한가지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까. 그 꿈을 향한 환경은 조성되어 있는가, 라는 의문점에 봉착해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이 모든 것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모든 것이 힘겹기만 한 지금, 나는 어쩌면 어느 순간 꿈을 향한 열정이 식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결국, 스스로 극복해 나가는 거라는데, 스스로 정말로 극복할 수 있는 세상인가. 그렇게 하늘을 보면서, 한숨을 내쉬어 본다. 오늘도 한숨만 나오는 하루를 또 살아간다.

 

- 온워드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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