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삶은 PK로 이루어져 있지 투명 시인선 1
최진영 지음 / 투명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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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모든 삶은 PK로 이루어져 있다 ()

 

전창수 지음

 

어쩌면 시의 기능이란, 우리 삶에 내뱉는 배설되는 말들을 모아서 감정의 온갖 문제들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일들일지도 모른다. 때론, 시를 읽다 보면, 일상생활에서 드러나는 일들의 많은 것들이 폭발되어 흥분을 감주지 못할 때가 있다.

 

모든 삶은 PK로 이루어져 있지는 시집이다. 삶의 절망 속에서 억지로라도 희망을 안고 살아가려는 발버둥 같은 느낌이다. , 힘겨워하고 또 어두운 현실이지만, 그 현실 속에서 무언가 생각할 거리를 찾고 고민거리를 찾고 또한 의미를 찾아 다니면서, 이 세상에 악을 쓰는 듯한 느낌.

 

그러고 보면, 삶이란 것이 악받쳐 오르게 하는 것이 정말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이 악받쳐 오르는 감정이 없으면 세상 사는 것이 그리 쉽지도 않다. 취업을 하기 위해서 경쟁해야 하고, 진학을 하기 위해서 경쟁해야 하고, 살아가기 위해서 경쟁해야만 하는 시대에서 악이 없다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한마디로 말해,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는 악이 받쳐 노력해야 한다는 현실. 여유 있는 삶 같은 것은 사치라는 듯이 살아가야 하는 현실. 하지만, 그 악 받치는 현실에서 시란 것이 삶의 여유를 조금이나마 느끼게 해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번 해본다.

 

삶에 악받치더라도 조금은 여유 있는 삶을 잠시만이라도 누린다면, 그 덕분에 조금은 행복해질 수 있는 것 아닐까. 조금은 삶이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 그 생각을 하면서, 오늘도 약간은 삶을 바라보고 시를 바라본다. 여유있는 삶을 살아보자는 결심을 한번 해보기로 한다.

 

- 도서출판 투명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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