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인생 앤드 앤솔러지
권제훈 외 지음 / &(앤드)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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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전세인생 (소설)

전창수 지음

 

제목에서 느껴지듯 이 책은 소설이지만, 조금은 서글픈 인생들이다. 전세인생이라고 꼭 전세란 의미는 아니지만, 전세인생처럼 서글픈 인생을 살아간다는 뜻이 이 제목에는 담겨 있다. 그래서 이 책은 발랄하려고 조금은 애쓰기도 했다. 비록, 서글픈 인생이지만, 그 끝에는 조금은 억지로라도 밝게 살아가려 애쓰는 마음들. 살려고 발악을 하기보다는 조금은 즐겁게 살아아가려고 발버둥치는 인생. 그 인생이 비록 슬픈 전세인생이긴 하지만,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닐까.

 

내 인생은 무엇인가, 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열심히 글을 쓰고, 정말 열심히 살아왔지만, 가진 돈은 없고, 버는 돈도 없는 인생. 글을 써서 사람들이 인정을 한다고 하기는 하지만, 정말 내 인생의 현실에서는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는 글들. 그래서, 조금은 지쳐가는 삶들. 나는 어쩌면, 계속해서 전세인생을 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글을 쓰는 것이 좋아서 계속해서 글을 쓰고 있고, 그래서 이 글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는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에, 그것 덕분에 글을 재밌고 즐겁게 쓸 수는 있지만, 정작 내가 처한 현실에서는 아무것도 이룬 것 없는 인생

 

글쓰는 것을 통해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지도 못했고 돈벌이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현실에서 안정적으로 일하면서 돈을 버는 것도 아닌 인생, 현실과 이상의 괴리점에서 방황하는 인생. 그래서 나도 비록 전세에 사는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내 인생은 언제든 빼 달라면 빼 주어야 하는 전세인생이 아닌가. 내 집의 주인이 내가 아닌 인생. 그래서 가끔은 그것 때문에 힘들고 그것 때문에 서러움이 밀려들기도 하는 인생. 그래서 마음 한편에는 현실적으로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들어차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어쨌든, 전세인생은 슬프지만, 그 속에서 희망을 발견한다면, 그것 참 괜찮은 인생이겠거니, 살아갈 수 있는 인생이 되기를 소망해본다

 

- 넥서스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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