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배 페스카마
정성문 지음 / 예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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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배 페스카마

 

전창수 지음

 

 

이 책은 소설집이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사고들, 사건들을 소설로 형상화한 작품을이다. 때로는 가슴을 팍 느껴지게 하는 훈훈한 마무리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살아가야 하는 막막한 날들이 이 소설들 속에 담겨 있다.

 

사실, 이 세상은 사고의 투성이다. 그리고 부조리함 투성이다. 누구는 쉽게 돈을 벌지만, 누구는 아무리 고생을 해도 돈이 벌리지 않는다. 그런가 하면, 열심히 살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던 어떤 사람은 갑작스런 사고로 죽어버기도 한다. 이 세상은 공평한 것이 아니라, 불공평한 것 투성이이고, 이 세상은 사실상은 엉망인 세상이다.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고생해서 얻는 것도 거의 없다.

 

그런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조금은 억울하기도 하다. 내가 아무리 무엇을 열심히 해도 때로는 10원도 벌 수 없다는 사실은 나를 더욱 더 슬프게도 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건, 이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 위로를 해주는 소설 같은 것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 현실을 고발하면서, 그 고발하는 소설들을 보면서, , 세상은 이렇지 하면서, 잠시나마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소설의 역할이 아닐까.

 

세상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고자 한다면, 그래서 사회를 비판했다면, 이제 남은 건 그 어두움 때문에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을 위한 위로다. 그렇게 위로해주는 소설의 역할. 그래서 소설은 재미있고 또한 사람에게 위로가 되는 문학적 가치를 넘어서 사회적 가치를 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번 해본다.

 

- 예미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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