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레스토랑 - 오지랖 엉뚱모녀의 굽신굽신 영업일기
변혜정.안백린 지음 / 파람북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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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레스토랑

 

전창수 지음

 

 

과일과 채소, 그리고 콩과 두부 등, 동물과 생선이 아닌 모든 것들은 비건의 재료가 된다. 비건은 식물만 먹고, 단백질은 콩으로 섭취한다. 물론, 때에 따라선 100프로 비건인 사람도 있고, 100프로 비건이 아닌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내가 정의한 비건은 오로지 식물과 곡식만 섭취하는 사람들이다.

 

불편한 레스토랑은 그런 점에서 불편하다. 레스토랑이 내건 요리들이 식물들이기 때문이다. 고기라고 내놓은 것도 콩으로 된 고기이고, 모든 음식들이 야채일 뿐이다. 그래서 이 책은 손님들이 레스토랑인 줄 알고 고기를 먹으러 왔다가 당황스러워하고 불편해 하는 레스토랑이라 해서, 불편한 레스토랑이다.

 

내가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은 아니다. 고기는 맛있다. 하지만, 고기를 먹고 났을 때, 속이 쓰리거나 뒷끝이 안 좋은 고기는 다시는 먹으려 하지 않는다. 뒷끝도 개운하고 고기를 먹었을 때 속이 불편하지 않은 고기는 자꾸 먹게 되지만, 그렇지 않은 고기는 먹을 때는 맛있지만, 먹고 난 후에는 너무 불편하기 때문에, 그런 고기들은 먹지도 않고, 그렇게 불편한 집은 다시 찾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비건은 먹을 만한 음식이다. 다만, 비건음식은 생각보다 꽤 비싸서 부담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가성비를 따지면, 아마 비건음식은 적절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글의 저자는 주장한다. 비건은 결코 비싼 게 아니라고. 재료비와 재료를 들여 가공한 음식의 노력한 것에 비해 비건은 결코 비싼 것은 아니기에, 비건음식은 결코 비싼 게 아니라고 한다.

 

나도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비싼 음식을 먹지는 못한다. 보다. 나같은 사람을 위해 보다 값싼 비건음식을 개발하여 대중화시켜 보는 것은 어떨까. 비싼 비건음식보다는 값이 싸게 개발된 비건음식이 뒷맛도 깔끔하고 부답도 없을 것 같다.

 

비건음식의 대중화가 되는 그날이 와서, 나같은 사람도 마음껏 비건음식을 먹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 파람북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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