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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우는 말들 - 나를 나로 살 수 없게 하는 은밀하고 촘촘한 차별
연수 지음 / 이르비치 / 2023년 9월
평점 :
나를 지우는 말들
전창수 지음
책을 보고 책의 제목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나를 지우는 말들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 책 속에서 얘끼는 나를 지우는 말들이란 결국, “내”가 없는 삶, 남들은 행복한데, 나는 행복하지 않은 삶을 말하는 듯 하다. 그래서, 나를 지우는 말들이 나를 상처받게 하고, 나를 불행으로 내모는 삶이라는 뜻이 된다.
이 책 속에 많은 이야기들은 사회의 부조리함들을 이야기한다. 부조리함이 일상인 삶이고, 그 부조리가 사회의 통념으로 받아들여지는 삶을 고발한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이 보면 불편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또 어떤 분들이 보기엔 통쾌하기도 할 것이다.
결국 생각해보아야 할 것은 그 부조리한 삶에 만약에 “내”가 피해자가 된다면, 이라는 가정을 해 보아야 한다. 우리는 모든 사람을 다 위해서 살 수는 없지만, 저어도 아무도 피해보지 않는 사회를 만들려고 노력은 해야 한다.
아무도 피해보지 않는 사회는 혼자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역할을 하면서 노력해 나갈 때, 그래야만 아무도 피해를 보지 않는 삶은 가능해진다.
나는 지금까지 무엇을 위해 애써왔는가. 나는 적어도, 내가 피해자가 되지 않으려 노력해 왔다. 내가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 다른 사람도 피해를 보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래야만, 피해를 받은 사람이 없어서 내게 해꼬지를 하려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아무도 피해보지 않는 삶이, 이 사회를 평화롭게 하고 행복하고 좋은 사회를 만들게 한다. 그렇게 살아갈 수 있기를. 그렇게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기를.
- 이르비치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