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친일 매국노 한간
이강범 지음 / 피엔에이월드(PNA World)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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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친일매국노

 

전창수 지음

 

이 책의 주요내용은 중국에서 친일을 하던 매국노를 중국에서는 처단했다는 내용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그랬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책을 냈다고 한다.

 

물론, 그들을 용서하는 것이 그다지 쉬운 일은 아닐 것이고,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하는 것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문제는 중국은 그들을 사형에 처했다는 것이다.

 

바로잡아야 할 것은 바로잡아야 하겠지만, 나는 사형에 동의할 수는 없다. 사람은 사람을 판단할 수 없다. 오직, 하나님만이 사람을 판단할 수 있다. 그 사람이 아주 못된 살인마라 하더라도, 나는 그 사람을 사형에 처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물론, 그 사람을 용서하고 용서 못하고는 다른 문제다. 그 사람을 평생 용서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사형을 언도한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피해를 입은 내 마음이 치유되지 않는다. 오히려, 상처는 더 커진다. 내 마음의 치유는 내게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할 때 가능해진다.

 

그리고 그 용서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께서 용서하셨기에, 나도 용서하는 것이다. 래서 나는 이 책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이 책의 전체적인 입장에는 동의하지 못한다.

 

사형제도는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것이 법으로 했다고 해도 그것 역시 살인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가. 결국, 사형을 선고한 판사나 검찰은 살인지가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우리는 중국과 많이 얽혀 있다. 그래서 중국과 국제교류를 놓아서는 안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중국의 모든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는 없다. 분명한 건, 사형은 잘못된 제도다. 중국도 마찬가지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사형이 폐지되는 사회가 오길 바란다.

 

- 피엔에이월드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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