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과연, 어른이 되면 독립을 해야 할까?

 

전창수 지음

 

 

예전에, 어떤 스님은 아이들은 고등학교 졸업, 대학교를 졸업하면 대학교 졸업할 때까지만 뒷바라지해야 한다고, 그 후에는 아이가 스스로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상담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이 말이 틀렸다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뒷바라지하는 것이, 그냥 먹여주고 재워주고 입혀주는 일에만 몰두했다면, 그것은 뒷바라지를 한 것이 아닙니다. 그냥, 자식을 놓아두고 방치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것은 너 알아서 해라, 난 신경 놓을 테니, 이것은 부모님으로 하는 뒷바라지가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부모님도 아이들도, 세상 사는 모든 사람이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뒷바라지란, 이 행복할 권리를 아이들에게 채워주는 것이고, 또한 부모 또한 행복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뒷바라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뒷바라지 하는데, 항상 괴롭기만 하고, 아이들을 미워한다면, 그것은 뒷바라지를 안 하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차라리 그럴 바엔, 아이와 같이 얘기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면서, 차라리 아이도 같이 돈을 벌자고 하십시오.

 

정말 뒷바라지란 부모가 행복한 뒷바라지이고, 또한 아이들이 성장해 나가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경제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에서도 뒷바라지를 하는 것입니다. 경제적으로는 아이들이 자립을 했는데, 심리적으로 불안해 한다면, 언젠가 이 아이는, 자살의 충동에 빠질 위험이 높습니다. 심리적으로 불안해 하는 자신의 자식이 있다면, 부모가 살아계시는 동안 평생동안 뒷바라지를 해야 합니다.

 

아이가 자립하기 원한다면, 그것은 아이가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란 의미가 됩니다. 대학교 가서, 또 대학을 졸업하고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아이가 바로 독립하고 싶다고 나가 버린다면, 그것은 아이와의 관계에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이브를 창조하면서 행복하시길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모세에게는 자손이 번창할 것이라, 하셨습니다. 진짜 행복은 가족과 화목하게 지내고 또한, 가족이 같이 살 때가 진짜 행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가족간의 관계가 불안하고 심리적으로 안정이 들지 않기 때문에, 가족은 서로 떨어져 살게 됩니다.

 

물론, 직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떨어져 지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가족간의 간계가 화목하다면, 연락을 거의 매일 하고 지낼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가족간의 관계가 그다지 화목한 관계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결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떨어져 지내야 할 경우라도, 매일 연락하는 것이 진짜 가족입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가족간의 관계가 화목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어른이 되어 독립을 하고 안 하고는 정답의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에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글을 계속 씁니다. 저는 가족과의 관계가 불편했고, 여전히 불편한 사람이기에, 아예 연락을 안 하고 지내는 것이 마음 편한 사람이기에, 진짜로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결혼도 포기했고, 정상적인 직장도 포기했기에, 진짜 행복을 살아갈 수는 없는 아픔이 있습니다. 저는 이 아픔을 저의 글과 저의 텔레레터 능력으로 승화시키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들이 저의 아픔을 치유해 줍니다. 그래서 저는 이 아픔을 평생 치유해 나가야 합니다.

 

부모님을 여전히 원망하고 그러는 것은 아닙니다. 내 마음은 이미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내 마음은 여전히 부모님에게 가는 것을 꺼립니다. 정상적인 직장이 없기에, 또 마음이 채워지지 않기에, 결혼도 포기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와 같은 삶을 살지 말라고, 저와 같은 인생이 진짜 행복한 삶은 아니라고, 계속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적어도, 저의 글을 보시는 분은 진짜 행복한 삶을 살길 바라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글을 써 나갑니다.

 

저의 이 마음을 채워주는 유일한 방법이 신앙생활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죽는 그날까지 제 마음을 채우는 신앙생활을 유지할 것입니다. 제가 힘들때마다, 제 마음에 어떤 힘듦 순간이 올라올 때마다, 내 마음을 채워주시는 예수님, 그 예수님을 오늘도 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예수님이 저를 살아갈 수 있게 해 주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채워지는 삶을 응원합니다. 진짜 행복한 삶을 살게 되시길 기도합니다. 의미 있고 진짜 훌륭한 삶을 사시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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