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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는 낯선 타인 - 나를 알기 위해 부모 공부를 시작합니다
양미영 지음 / 프롬북스 / 2023년 5월
평점 :
부모라는 낯선 타인
전창수 지음
『부모라는 낯선 타인』은 부모에게서 느끼는 양가적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했다고 볼 수 있다. 부모는 나를 사랑하는 존재이지만 동시에 내게 상처를 많이 주는 사람이기도 하다. 가까운 사람이기에 상처는 더 클 수밖에 없고, 그 상처 때문에 어린 시절을 힘들게 보낼 수도 있다. 그리고 그 힘든 시절이 지금의 나에게 영향을 미쳐, 오늘 힘든 삶을 살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부모는 가까운 사람일 때는 한없이 행복한 삶을 살지만, 부모가 낯선 타인처럼 느껴질 때는 정말로 힘든 삶을 살 수밖에 없다. 이 책은 그런 부모에 대한 혼란된 감정들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회복의 에세이다.
나 역시 그런 혼란스런 감정에 있기는 마찬가지였다. 나에게 부모는 늘 낯선 타인이었었고, 아빠는 나를 늘 미워하고 상처입히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이런 상처들을 치유하는 건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놀라운 능력과 놀라운 게획들이었다. 나는 지금 그렇게 받은 상처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글을 쓰고 있다. 그리고 또한 인터넷상으로 또한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 그 능력들로 많은 사람들을 돕고 있다. 그렇게 받은 상처들이 많았기에 가능한 일이며, 이것들은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 중의 하나였다는 걸 알게 된 어느 날, 내 상처는 하나씩 씻기어 가고 있었고, 그렇게 조금씩 상처가 나아가고 있다.
이 책에는 부모를 원망하는 것에 대해서 나온다. 부모를 실컷 원망하다 보면, 어느 순간, 부모에 대해 이해하는 날이 올 것이라는 게 핵심 내용이다. 맞는 말이다. 부모에 대한 원망은 아무 소용없는 것이 아니다. 부모에 대한 원망하는 마음이 남아 있지 않을 때까지 실컷 마음속으로 원망하다 보면, 어느 순간, 부모에 대한 서러웠던 감정이 사라지는 순간이 온다. 그 순간에 부모라는 낯선 타인은 비로소 나의 가족으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그 과정은 정말 힘들 수 있다. 원망하는 마음이 드는 게 쉬운 감정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 원망을 쏟아내다 보면, 마음이 해소되는 순간이 온다. 그렇게 해소된 마음으로 부모를 받아들이면, 인생은 좀더 편해질 수도 있다.
오늘, 어린 시절의 기억 때문에 어둠 속에 있다면, 그냥 자신의 감정을 마음으로 쏟아내어 보시라. 그렇게 쏟아내었을 때, 오히려 인생은 편해질 수 있다. 당신의 편안한 삶을 응원한다.
- 프롬북스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