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없이 비올라 샘터어린이문고 72
허혜란 지음, 명랑 그림 / 샘터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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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없이 비올라

 

전창수 지음

 

 

우산 없이 비올라고 하면 얼마나 조마조마할까. 이 책의 제목. 우산 없이 비올라. 제목에서 느껴지듯, 이 글들은 조마조마한 마음들이 곳곳에서 묻어나 있다. 하지만, 그 조마조마한 마음들에서 행복한 마음들을 건져올리는 마음이 편해지는 글들이 이 책의 장점이다.

 

하루를 살아가는 기쁨, 하루를 살아내는 기쁨, 그리고 하루를 보람차게 보냈을 때의 뿌듯함. 오늘도 의미있는 하루구나, 하는 깨달음. 오늘도 괜찮은 날이었구나, 하는 만족감. 그 만족감들이 하루를 지키어내어 가면, 오늘도 나는 살아있다는 사실이 마냥 행복하게 느껴진다.

 

그렇게 오늘도 봄이 왔음을 느낀다. 봄의 세상은 나에게 맡겨진 세상이고, 봄의 세상은 나에게 오는 세상이다. 그렇게 오늘을 살아가는 나는 오늘도 그 너머에 있는 진실과 세상을 본다. 그 진실과 세상이 나로 하여금 오늘의 글을 살아가라고 부추기기도 한다. 그렇게 부추긴 마음들의 틈 사이로 나의 허술한 마음이 보이면, 나는 어느덧 마음 추스림의 마음들을 받아들인다.

 

그렇게 다가온 세상. 그렇게 다가온 세상들이 나를 살아게 하고 오늘을 살아가게 하고 내일을 살아가게 한다. 우산없이 비가 온다면, 마음은 착잡하고 떨리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에 흠뻑 젖어 오히려 홀가분한 마음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오히려 흠뻑 젖어 홀가분한 세상이 나를 오히려 맑게 하고 마음을 넓게 한다. 그렇게 날아오르는 세상이다.

 

오늘도 즐거운 마음들을 본다. 오늘도 편안한 마음들을 본다. 그렇게 세상이 맑아짐을 느끼며 살아간다.

 

- 샘터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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