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너머로 비행하라 - 오우진 교수의 20대 수업
오우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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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너머로 비행하라

 

 

전창수 지음

 

 

누군가에게는 20대가 몹시도 힘든 시절이었을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20대가 정말 좋았던 시절이기도 할 것이다. 꿈 너머로 비행하라의 저자는 20대 초반의 나이때가 가장 힘들었던 시절이었다고 한다. 그 힘든 시절을 이기고 우회를 통해 원하는 항공사에 입사하게 되었고, 그리고 항공과 교수가 되었고 유튜버가 되어 돈을 많이 벌었고, 또 작가로도 데뷔하게 되었다는 성공 스토리.

 

이 책을 보면서 나의 20대를 떠올려봤다. 나의 20대도 힘들었던 시절이었음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그 한편에는 그 시절, 정말 행복했던 시절이기도 했다. 힘든 시절이었지만, 걱정 같은 것은 별로 하지 않았던 시절이기도 했다. 그저, 하루하루 산다는 게 즐거움의 연속이었던 시절이었다. 그때는 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고, 또한 그다지 걱정할 만한 이유 같은 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의 20대는 대책이 없이 살아왔다. 그러나, 그렇게 대책 없이 살아온 세월들 덕분에 30대와 40대 나는 너무도 힘든 시절을 보내야만 했다. 그 시절의 행복했던, 즐거움은 고독하고 외롭고 쓸쓸했던 기억이 되어 버렸다. 그러고 보면, 20대의 나는 너무도 순진했었기에 행복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나는 과연, 성공한 걸까? 사실, 겉보기에 나는 아무것도 성공한 것이 없다. 드러나 있는 진실은 나는 그냥 여전히 작가로서 꿈을 꾸고 있는 사람이고, 그저 직장이 없어, 용돈을 받아가며 간신히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나의 아이러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나는 나의 꿈 너머로 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금 이렇게 행복하게 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 그것 하나만으로 나는 살아갈 수 있는 기쁨과 희망을 느낀다. 내가 20대에 계획했던 삶은 없지만, 나의 지금은 내가 계획했던 삶보다 더 행복한 시절이란 거다. 그렇게 오늘을 살아가리. 꿈 너머로 비행할 내일을 꿈꾸리.

 

- 매일경제신문사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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