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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뎌진다는 것 - 삶에 사람에 지친 당신에게 전하는 진솔한 위로, 5주년 기념 전면 개정판
투에고 지음 / 로즈북스 / 2023년 4월
평점 :
『무뎌진다는 것』 살아간다는 것
전창수 지음
봄철 꽃은 산책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친구감이다. 이 책에도 봄철의 꽃같은 화사함이 나온다. 그리고 상쾌하게 마음을 동요시키는 문장들이 나온다. 그리고 그 어딘가엔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내 마음이 흐뭇해지고, 내 마음이 상큼해지는 무언가의 암시가 나온다.
그래서, 상큼한 봄이 왔음을 느낀다. 무뎌진다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닐까. 무뎌진다는 의미가 무엇에 둔감해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마음의 어딘가가 무뎌져서 인생의 괴로움에서 무뎌진다는 의미가 아닐까.
그러고 보면, 인생의 굴곡은 참 많기도 많다. 누구에게나 그런 굴곡진 시절이 있으며, 그런 시절을 보낼 때도 있고, 안 보낼 때도 있다. 그렇게 인생의 굴곡이 있는 시점에서 나를 돌아보아야 하는 시점에서 그렇게 인생을 돌아다 보면, 참 의미있는 것들이 참 많았다는 깨달음.
내 자신이 강해지고 삶이 강해지고 그리고 인생이 강해지면, 그 무엇도 못할 것이 없다는 말. 그것은 맞는 말일 것이다. 정작, 내가 약해지고, 또 삶에서 무너지면, 나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도 없다는 사실.
살아갈 수 있기에 그럴 수 있다는 사실. 그래서, 나는 하나의 점을 찍는다. 내 삶을 좀더 의미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의 점을 찍어야 할까도 고민한다. 무뎌지자. 그리고 무뎌지지 말자.
『무뎌진다는 것』의 책 어딘가에서 무뎌짐의 견딤을 찾고, 무뎌짐의 인생을 찾고, 무뎌짐의 삶을 찾는다. 그렇게, 삶을 또다른 삶을 향해 나아간다. 오늘 무너진 인생이 내일 무뎌진 인생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라며.
- 로즈북스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