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트꿈을 꾸면

 

전창수 지음

 

 

가끔, 우리들은 기이한 현상을 겪는다. 단아가 보는 세상은 분명 그 기이한 현상과 연관이 있을 것이다. 단아가 찾아낸 세상은 때로는 끔찍하고 때로는 힘겹고 때로는 무섭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 찾아낸 따뜻함과 사랑. 그 사랑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한번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 누군가가 내 꿈에 접속을 해온다면? 그래서, 내 꿈을 다른 사람이 볼 수 있다면? 그것은 신기하고 기이한 경험일 수도 있지만, 오히려 오싹한 경험일 수도 있다. 내가 감추고 싶은 비밀을 누군가가 몰래 훔쳐본다고 생각한다면, 그 경험은 신기한 경험이기 이전에, 끔찍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단아의 상황은 그래서 위태롭다. 오감까지도 동기화되는 단아의 상황들은 그래서 더 위태롭고 절실하지만, 그래서 꿈속의 누군가와 소녀를 찾아내는과정은 더 고단하기만 하다. 이 고단하기만 인생 속에서 단아는 그래도 마음의 어딘가에 짠함을 느끼겠지.

 

우리 삶에는 알 수 없는 기이한 일들이 수없이 존재한다. 때로는 믿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기도 한다. 사람들은 그걸 믿지 않는 사람들도 많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기이하고 신기한 일들을 믿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모르고 있던 사람들은 알게 되는 순간 놀랄 것이다.

 

단아가 겪어낸 그 커넥트들이 오늘의 사람을 사는 현실에서 더 절실해지길 바란다. 더 절실해져서 삶을 바라보길 바란다. 오늘 바라보는 삶들이 내일로 가길 바란다. 내일로 가서, 더 상쾌하고 후련한 오늘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커넥트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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