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내가 다른 점은 내일의 숲 1
남세오 지음 / 씨드북(주)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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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내가 다른 점은

 

전창수 지음

 

엄마를 깨워야 하는 딸의 처지. 5분만 더 잘게라고 앙탈을 부리는 엄마. 그러나 그런 엄마와의 추억은 초코우유처럼 달고 맛있다. 추억을 쌓아가는 어디쯤엔, 반드시 우리의 소중한 추억들이 묻어 있을 것이다.

너와 내가 다른 점은은 수필 같은 소설이다. 내 일상의 작은 부분 하나가 소중한 하나의 추억으로 마감되어가는 일종의 소소한 삶 같은 글이다. 그런 소소한 삶 같은 글 속에서 아련한 추억 속에 떠오르는 눈물 같은 걸 삼킬 수 있다.

 

나에게도 그런 추억이 있었을까. 아쉽게도 나에겐 엄마, 아빠와 함께했던 기억이 그닥 많이 존재하지 않는다. 아주 어렸을 적 기억에 함께 뭔가를 헀던 기억이 두 번 정도 떠오르는 것이 있지만, 그것이 다다. 엄마 아빠와 함께 뭔가를 즐겁게 했던 기억은 떠오르지 않는다. 다만, 아빠와 장기를 두면서도 상처받았던 기억만이 존재한다. 그때, 난 아빠로부터 놀림을 받았다.

 

그런 안 좋은 기억들 때문에, 나의 아픔은 쌓여갔고, 상처는 더 커져갔고, 그렇게 해서 대학교를 졸업할 때 즈음엔 나의 상처들은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다다르게 되었다.

 

이 책과 내가 다른 점은 그런 점이다. 이 책은 소중한 엄마와의 추억이 있지만, 나에겐 아픈 상처들만 가득한 안 좋은 기억만이 있다. 그래서, 나는 여전히 나의 상처를 치료 중이다. 엄마와의 기억에서 아픈 상처는 없지만, 엄마와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이 아니라, 남남이라고 느껴졌던 기억들이 존재하며, 아빠와 함께 뭔가를 했던 일들은 모두 상처로만 남아있다.

 

너와 내가 다른 점은은 그런 상처까지도 일깨워 준다. 무언가가 다른 사람과 다르다면, 나는 좋겠다 생각했다. 그리고, 그렇게 다른 내가 되어, 지금 글을 쓰고 있다. 지금은 상처를 극복했고, 이제 상처들을 치유해 나가는 중이다. 그 치유의 어디쯤엔 리뷰를 쓰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은 일단, 재미있다. 이 책의 문장들이 나를 재미있게 한다. 그래서, 그 재미 덕분에, 상처의 어떤 부분이 치유되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독서를 하고 리뷰를 쓴다. 그렇게 가는 세월 속에서, 나는 오늘도 아픔의 너머에 가서 예수님을 만난다. 내일 너머의 독서가 내일 너머의 리뷰가 더 많은 사람들을 치유해 낼 수 있기를.

 

- 씨드북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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