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 진정 행복하려면

 

전창수 지음

 

세상 사람들은 어쩌면 이런 착각에 빠져 있을지도 모른다. 나만 행복하면 된다고. 하지만, 그건 진정한 행복이 아니다. 세상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다면, 그래서 나만 행복하다면, 세상 사람들은 나에게서 질투를 심하게 느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은 나에게 뭔가 안 좋은 일을 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행복하다고 느꼈던 나는 행복의 어딘가에서 항상 불안하게 된다.

 

이렇게 생각해보자. 세상 사람들 모두가 행복해서, 아무도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이 없다면? 그렇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얼마나 살기 좋을까. 누군가가 나를 속이거나 훔쳐가는 사람, 그리고 나를 해꼬지하려는 사람도 아무도 없는 세상이라면, 우리 마음에 있는 조그마한 불안조차 남아있지 않아서, 정말로 항상 기쁘고 즐거운 마음의 상태가 된다. 우리 안의 불안은 세상에는 여전히 나쁜 사람이 존재하고 나를 속이려는 사람이 존재하고 나를 해꼬지하려는 사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 불안요소를 없애기 위해 하루하루 애쓴다. 나의 글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이것이다. 세상사람이 모두 행복해야 나도 행복하다는 사실을 아는 것.

 

그 사람이 아무리 유명한 사람이라도, 불행한 사람일 수 있다. 또한, 불행하진 않지만, 늘 마음의 그늘이 있어, 한쪽으로는 불안감이 드는 사람일 수 있다. 이런 사람에게도 빛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그 빛이 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누군가가 불행해하고 마음의 그늘이 있는 사람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 그것은 하나님이 바라는 삶이 아니다. 나에게는 마음의 그늘이 있다. 그래서, 불행하지는 않지만, 늘 불안을 안고 산다. 나에게도 빛이 필요하다.

 

하지만, 나는 내 나름대로 해오는 것이 있다. 그것은 사람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것. 그래서, 내 글을 볼 때, 사람들이 행복해하고, 또 내가 하는 모든 일들 덕분에 사람들이 행복해할 때, 그때가 즐겁고 행복한 순간들이다. 내가 애쓰는 모든 것들이 그랬을 때 의미있는 것들이 된다.

 

오늘, 비록 불안을 안고 살지만, 나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삶을 산다. 그리고, 많은 일들을 해내고 있다는 뿌듯함을 안고 산다. 그 해내 가는 것의 어딘가에는 마음의 그늘도 존재한다. 이 그늘을 걷어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이 그늘이 사라지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오늘, 마음의 그늘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그날의 빛이 오게 되기를 기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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