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깨끗해졌다

 

전창수 지음

 

 

 

집이 싹 깨끗해졌다

엄마라는 이름은 그렇게 마음도 환경도 깨끗하게 하는 마법의 힘이 있다.

스팸문자는 여전히 기승이다.

요즘은, 아주 고도의 스팸들도 기승이다.

카드를 연체한 적이 없는데, 카드값을 납부하라는 문자가 자꾸 온다.

그러나, 집안이 깨끗해서 엄마가 나를 상쾌하게 해줘서

나름대로 용서가 되고, 신경이 안 쓰인다.

이러한 문자 때문에, 카드도 해지했다.

그저, 내가 아무것도 모를 거라는 의미없는 추측들.

그런 추측들이 사람에게 욕심 있는 마음을 부추긴다.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지 않는다.

때로는, 모르는 사람들이 그러한 문자 때문에 속기도 한다.

모르는 사람들은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다.

바쁜 생활 속에서 내가 언제 그러했나 싶어서 그런 문자들에 당한다.

여유가 필요하다.

깨끗해진 마법의 집을 보니,

내가 여유 없이 살았구나 하는 깨달음들이 온다.

마음의 여유, 정신의 여유, 쉼의 여유 없이 그동안 살아왔던 듯 하다.

깨끗해진 집안을 보면서 상쾌해지고

이렇게 깨끗해진 집안을 한번씩 간단히 청소하면서 다시 상쾌해진다.

나에게 의미없는 스팸들을 보내는 사람들도 상쾌한 마음이 되기를.

그리고 엄마의 마음을 떠올려보기를.

엄마는 왜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 집안을 싹 청소해 주었을까.

몸과 마음과 정신이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일 거다.

모든 사람들의 몸과 마음과 정신도 건강하고 상쾌하길 바라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