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란 무엇인가

 

전창수 지음

 

 

나는 연애를 제대로 해 본 적은 없다. 그게 정말로 사랑이라 할 수는 없겠지만, 아무튼 사랑 비슷한 것을 한 적은 있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애란 무엇인가라는 칼럼을 쓸 수 있는 것은?

 

나는 소설을 통해서, 드라마를 통해서, 영화를 통해서, 뉴스를 통해서, 신문을 통해서, 또한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많은 연인들이 어떻게 연애를 하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연애를 하는 것은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의 경험이란, 성적인 접촉에 대한 경험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뽀뽀하고 키스하고 섹스를 하는 것은 결혼을 하려는 사람들이, 결혼하고 나서 하는 것들이다.

 

여기에서의 경험이란 것은 인생에 대한 경험이다. 연애란 사랑하는 사람이 서로 만나 이야기를 하다가 결혼을 하는 것이 아니다. 연애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호감이 가는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되어, 그 사람과 자주 만나게 되고, 그러다가 서로에게 사랑의 싹이 자라 그 사랑이 결실을 맺게 되면, 결혼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 연애란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며, 서로가 서로를 위해 주고, 서로가 대화를 통해서 같이 성장해가면서, 사랑을 키워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첫눈에 누군가에게 반해서 연애가 시작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첫눈에 반해서 연애가 시작된다고 해서 100프로 결혼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데이트를 하다가 서로가 서로에게 호감이 가지 않고, 서로가 맞지 않으면 헤어지게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이 자연스러워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스킨십이 먼저가 되어서는 안 된다. 뽀뽀하고 키스하고 섹스를 하는 것은 결혼한 후에,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면서 행복한 가정을 꾸려 가는 과정에서 보다 더 행복해지기 위한 한 수단이다.

 

연애는 서로를 알아가면서, 과연 나는 이 사람과 평생을 함께 살고 싶은지를 탐색해가는 과정이다. 그것은 남자도 여자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서로 알아가고 탐색해가는 과정을 모두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서로의 결정에 대해서 존중하는 태도를 갖는 것이 연애에서 중요하다. 그렇게 했을 때, 헤어지더라도 서로에게 상처가 남지 않는다.

 

스킨십이 동반된 연애는 상처를 받기 쉽다. 쉽게 상처받을 뿐만 아니라, 때로는 폭력까지 동반이 된다. 그래서, 남자든 여자든 결혼하기 전까지는 스킨십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스킨십이 동반된 연애는 할 때는 좋지만, 헤어지고 나면 너무 힘들어진다. 그리고 헤어지더라도 마음 편하게 헤어지지 못하고, 뒷끝이 안 좋다.

 

그러므로, 연애를 하시는 여러분. 자신을 지키고 상대를 지키고 서로를 존중하는 그런 연애를 하시기 바란다. 서로를 알아가고 탐색해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여기고 서로의 결정을 존중해 주시기 바란다. 이 사회에 건강한 연애를 하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바라고, 행복한 결혼을 하게 되는 사람이 많아지길 바란다. 여러분의 건강한 선택을 존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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