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레터의 시간표 정하기 시간을 마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창수 지음

 

 

나에겐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이 거의 없다. 그래서, 외출도 자유롭게 하지 못하고 먹는 것도 먹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먹을 수 없고, 사고 싶은 것도 자유롭게 살 수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할 수 있는 이유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매일 해야 할 것들도 있고, 또한, 비록 돈은 아니지만, 많은 분들의 마음의 선물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텔레레터 시간표를 정하는 시간 동안, 많은 고민도 했고, 많은 의견도 받았고, 많은 이야기들을 들었다. 그 시간들이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힘들어도 신나고 행복했기에, 그 힘든 거를 힘들다고 느끼지는 못했다. 그저, 매일 바뀌는 시간표에 재미를 느꼈으며, 그렇게 재미있게 받아든 의견들 덕분에 즐겁게 시간표를 정해나갈 수 있었다.

 

모든 사람의 의견을 받으려 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의 의견을 다 반영한 건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나의 컨디션을 보아가며,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의 적당한 시간표가 짜였다고 생각한다.

 

시간표 시간 정하기 시간을 마치며, 앞으로도 텔레레터 시간은 재미있고 의미있고 즐거운 시간으로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오늘, 비록 햇살이 나를 향해 밝게 웃고 있지는 않더라도, 내리는 빗줄기, 또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새로운 마음의 상쾌함을 느껴보는 것도 괜찮으리라. 밤의 상쾌함이, 빗줄기의 시원함이 나의 마음에 쏴아 내려올 때, 나는 또다른 행복을 느낀다. 그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행복할 수 있기를. 그렇게 다양한 삶의 행복을 텔레레터에서 느껴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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