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의 마음·4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해서』에서
전창수 지음
오늘이 있었더라면
나는 숨을 쉬고 싶어
안달한 사내애 하나
문득
내일로 달려간다
열려진 창문 네모난 바람이
마치
꿈인 듯 싸늘하다 어제와
함께 있는 여름은
반가운 소식이라도 검은
구름 드리우고
바람은
안달한 사내애 하나 데불고
내일이란 종착역에 도착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