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땅의 쓰나미
장혜련 지음 / 바른북스 / 2022년 7월
평점 :
절판


북한 땅의 쓰나미』 – 원래부터 잘못된 것은 없다

 

 

 

1.

 

애초에 내가 기대하던 건 이게 아니었다. 북한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다루는 줄 알았다. 그러나, 이 책은 소설이다. 그것도 단편들이다. 그런데, 은근히 재미가 있다. 기대하던 내용과는 많이 다르긴 하지만, 북한 땅을 소재로 한 소설들. 자꾸만 빨려들게 된다.

 

 

2.

 

그리고 나를 사로잡는 문구 하나. 여러분들은 혹여 인생행로를걸어오면서 처참하고 비참했던 순간들을 겪어 보신 적이 있나요? 나의 인생이 떠오른다. 처참하고 비참했던 순간들. 실연을 당한 경험, 실직을 당한 경험, 상처를 받은 경험. 그 모든 것들이 처첨하고 비참했던 순간들이었다.

 

 

3.

 

이 책 속의 단편들은 그 비참하고 처참했던 순간들을 담담한 필체로 묘사한다. 다양한 사건들이 있고, 다양한 비참한 일들이 있지만, 작품 속의 인물들은 애써 덤덤한 체하려 한다. 그 덤덤한 체하던 순간들이 모여서, 진짜로 덤덤해질 수 있다는 건 아이러니다.

 

 

4.

 

때로, 누군가가 나를 이용해 먹으려 해서 기분이 나쁘지 않느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 나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하지. 애써 자만한 척을 해보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 또한 하나의 삶이고, 오해의 순간들이 쌓여서 그렇게 될 수 있었으니, 그것 때문에 기분 나빠할 이유는 없다. 그저, 그 모든 것들을 경험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릴 뿐이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내 글의 소재가 되니, 그것 또한 감사의 일이 아닐까.

 

 

5.

 

한동안 리뷰를 계속 쓸까 말까 고민을 했던 적이 있는데, 리뷰는 계속 쓸 것이다. 다만, 폭풍처럼 쏟아내던 리뷰의 수를 줄여 주1~3편으로 줄이기로 했다. 리뷰를 계속 쓰려는 결정적인 이유는 리뷰를 통해 나는 내 삶의 모든 아픔들, 모든 상처들을 치유해 나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글쓰는 모든 것이 내 삶의 치유의 한 과정이지만, 그 중 리뷰는 내 삶의 모든 면에서 치유의 힘이 된다. 그래서, 리뷰는 계속 쓰기로 했다.

 

 

6.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모른다. 내게 닥칠 어떤 일들을 나는 알지 못한다. 그렇기에, 나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그저, 예수님을 의지하며 앞으로도 나아갈 수 있을 뿐이다. 북한 땅의 쓰나미가 북한 땅에 오지 않기를 바란다. 북한 땅에도 예수님의 축복이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나의 이 바람이 북한 땅에 가 닿기를 바란다. 북한이 축복받길 바란다.

 

- 바른북스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은 에세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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