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제서야 알았다라는 거예요 - 질풍노도를 지나는 이들에게 전하는 제갈건의 철학 에세이
제갈건 지음 / BOOKULOVE(북유럽) / 2022년 5월
평점 :
품절


나도 이제야 알았다는 거예요나 역시, 이제서야 알았다고

 

 

1.

 

무조건 이겨야 하고 강해져야 한다는 욕망 때문에 얼마나 많은 싸움을 했는지 모른다.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야 알게 되었다. 그 욕망은 결코 채울 수 없고 채우저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책 속에서

 

 

2.

 

인생에는 많은 후회스런 날들이 지나간다. 내가 못된 짓을 해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혔던 순간들이 가끔씩 스쳐 지나가면, 그런 날들의 후회는 더없이 반성을 하게 된다. 이 책은 자신의 지난 날들에 대한 반성이다. 폭력세계에 몸담았던 저자. 그 저자가 노자와 장자 등 철학을 통해 공부를 하면서 인생이 그렇게 살면 안 되겠다 하는 깨달음을 얻고, 자신의 후회스런 날들에 대해 이야기를 한 반성 에세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문득문득 흐르려 하는 눈물들을 감추게 된다. 눈물이 자꾸자꾸 나려 하면 이 책을 제대로 볼 수가 없을 거 같아서.

 

 

3.

 

산다는 것은 결국 죽음을 향해 가는 일이다. 내가 언젠가 다가올 죽음을 두려움 없이 맞이할 수 있을지는 나 자산디 모른다. 어쩄거나 나는 죽음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 보려 한다. 지나간 시간은 실수와 잘못으로 가득했다. 앞으로의 시간은 내가 아닌 남을 위한 마음으로 채워 가고 싶다. - 책 속에서

 

 

4.

 

산다는 것이 이렇다. 어느 날 갑자기 마음 속에 들어온 눈물과 후회의 시간들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한 삶을 살게 되는 계기가 된다. 저자는 철학을 공부하다 그 깨달음을 얻었따고 한다.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은 건 당연한 일.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이 눈에 아롱거렸다는 사실.

 

 

5.

 

이 책을 읽다가, 나 역시도 그러했다. 누군가를 위해서 살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사람이 아니었다. 그저, 하루하루 지내기가 고달팠고, 그저, 내 삶은 왜 이러냐며, 원망만 일삼던 사람이었다. 그리고, 나의 변화는 조금씩 아주 조금씩 이루어진다. 살아오면서 나도 모르게 나를 도와주신 많은 분들이 있었다. 내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나는 조금씩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있었고, 그 도움들이 내 마음 속에 가득찬 순간, 나는 비로소 알았다. 내가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을. 내가 쓰고 있던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내 마음속에 많은 분들의 마음이 들어차면서부터다.

 

 

6.

 

그래서 나도 그때를 회상하며 이 책의 제목을 외쳐본다. “나도 이제서야 알았다는 거예요그렇다. 나도 아주 늦게서야 알았다. 그리고 늦게서야 알긴 했지만, 늦은 시작은 아니었다는 사실. 그 사실이 오늘의 나를 내일로 나아가게 한다. 그렇게 나를 붙잡은 세상에 나는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세상이, 나는 너무 고맙다.

 

- 북유럽 출판사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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