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 - 온전한 ‘나’만의 속도와 방법으로, 목적지를 향해 전진하기
전진소녀 이아진 지음 / 앤페이지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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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빛이 되기

 

 

1.

 

아이엠은 소녀의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소녀로서 건축가가 된 이야기다. 물론, 이렇다 할 성공을 거둔 건축은 없지만, 건축가로서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기까지의 좌충우돌을 그린다. 그 과정에서 사회의 편견에 부딪히기도 하고 위험한 순간들을 맞이하기도 했지만, 아이엠의 소녀는 결국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는 성공이라 할 수 있는 것을 이루었다.

 

 

2.

 

아이엠을 보면서 행복을 떠올린다.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진짜 행복이 아닐까. 아무리 돈을 많이 벌고, 아무리 호화로운 집에 살더라도, 결국 허무함만 남은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면, 그보다 불행한 인생은 없을 것이다. 때로는, 술에 취해 살면서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이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술을 마실 때는 정말 좋고 즐거운 것 같지만, 또한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그 순간에는 그 순간이 좋은 것 같지만, 그 후에 남는 찜찜함 때문에 하루하루가 괴롭고 허무한 일상이다. 그렇게 괴롭고 허무한 일상을 살아가다가 지치고 지친 끝에 범죄의 세계로 뛰어들게 되는 일상. 그런 일상은 불행하다.

 

하지만,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고, 그것을 하려고 하다가 보면은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날이 올 거라 믿고 지금의 주어진 일에 충실한다면, 비록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일을 못 하는 일상이더라도 꿈이란 게 있기에 행복할 거다. 그 꿈을 꾸는 자에게는 사회적 편견을 깨뜨릴 만한 힘이 있지 않을까.

 

 

3.

 

어쩌면, 우리 사회의 많은 일자리들이 그 편견을 깬 사람으로부터 시작되지 않았을까. 아이엠의 소녀도 그 편견과 싸워내 이겼다. 그리고 그렇게 깨진 편견은 우리에게 많은 희망의 마음을 선물한다. 그 희망의 마음에 절실한 한 느낌의 어딘가의 절망을 건져낸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그 무언가의 건져냄이 사회의 빛이 되기를. 사회의 절실한 소금이 되기를.

 

- 성안당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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