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난 할아버지 - 영혼 맑은 아이를 만나 다시 깨우친 내 인생 그리고 예술 짓
김아타.김소울 지음 / 맥스미디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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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난 할아버지내가 먼저

 

1.

 

모든 사람들이 고장 나지 않으려 노심초사할 때

나는 상식에서 벗어나려고 노심초사했다.

나의 모든 것은 나의 고장에서 시작되었다.

고장은 나의 자연이다.

 

- P.260

 

 

2.

 

할아버지에게 손녀가 있다. 손녀의 맑은 영혼은 할아버지를 감동시킨다. 인생의 어느 순간에 돌아보면, 손녀는 어느 덧 할아버지에게 너무도 크나 큰 존재가 되어 있다.

 

고장 난 할아버지는 손녀와 있었던 이야기를 그려 낸 순수에세이다. 아마도, 동화 같은 에세이라고 하는 편이 더 맞을 것이다. 손녀의 순수한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바라보다 보면, 할아버지도 세상을 순수하고 올곧게 바라보게 된다. 그렇게 바라보는 세상엔 꾸밈이 없는 사람들이 저마다 할 일을 하면서, 자신의 삶을 살고 있다. 그 삶의 어딘가에서 맑은 영혼들이 보이고, 그 맑은 영혼들은 할아버지를 감동시켜 살아온 시간을 되돌아보게 한다.

 

 

3.

 

나는 할아버지랑 같이 산 적도, 할아버지를 본 적도 없다. 외할아버지도 물론 본 적이 없다. 내가 태어나기 전에 할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셨었기에 나는 할아버지가 어떤 느낌으로 다가오는지 모른다. 그렇다고, 할아버지가 안 계셨기에 힘들었거나, 할아버지가 보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 할아버지가 아에 안 계셨기에 할아버지에 대해 잊고 살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이 책의 할아버지는 손녀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 궁금했다.

 

 

4.

 

아마도 손녀는 할아버지 역시 순수한 눈으로 바라보았을 것이다. 아무런 조건 없이, 아무런 사심없이 바라보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손녀에게는 더없이 천사 같았을지도 모른다. 그 천사 같은 할아버지의 삶이 이 세상에 구현될 때, 세상은 보다 더 살 맛 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비록, 조금 못나고 조금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 생각되더라도, 손녀의 순수한 눈에 비친 그 사람은, 아마도 너무도 위대한 사람이었을 것이고, 손녀는 그 위대한 사람을 부족한 사람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존경할 만한 사람으로 바라보았을 것이다.

 

5.

 

그래서 나는 내가 먼저 누군가를 존경하기로 했다. 그 사람이 아무리 부족하더라도, 그 사람에게는 분명 존경받을 만한 어떤 부분이 있다. 그래서, 세상 사람 누구도 존경받지 못할 사람은 없다. 분명, 어느 부분에서는 존경받을 만한 부분이 있을 테니까. 지금 못나 보이는 내 모습 떄문에 비록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언젠가는 나의 존경받을 만한 장점이 세상에 부각되어 세상에 꼭 필요한 존개가 될 수 있을 거라는 희망. 그 희망을 붙잡고 오늘을 살아가자. 그 희망의 날에 오늘의 날들을 기대어 본다.

 

 

- 맥스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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