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詩
PSG 지음 / 프리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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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남의 흰 구름 예봉산을 끌어안고

사각의 긴 호수에 연정을 담근 4

송이송이 분홍 함성 겹벗꽃 웃음소리

 

바람이 준비한 꽃잔치 열방식에

홍감 들뜬 상춘객이 눈호강을 사열한다

 

뜬금없는 역사 화상 온조왕을 떠올릴 즘

어디선가 들려오는 춘풍의 구령 소리

포레스트 미사 우로 봣!’

 

겹밧꽃 가로수는 제1 의장대

옆따르는 잔디밭은 제2 청대대

반짝이는 조정호은 제3 물연대

미소로 답하는 호수의 넉넉한 물울림

 

세속을 밟고 선 우리 삶의 한 여정에

미사의이름으로 펼쳐진 힐링 퍼레이드

강변 신도시에 울려퍼진 행복의 박수 갈채

 

- 포레스트 미샤

 

 

2.

 

어느 덧 봄이 다가온다. 겨우내 움츠렸던 마음 활활펴고 날아갈 듯한 기분으로 날아가고 싶은 봄이다. 이 봄이 마음을 활활 펴게 하는 시들이 있다. 3535개의 시라고 하니, 35개의 시인 줄로 알지만, 세보지는 않아서 정확한 건 모르겠다. 35라는 의미가 주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겠다. 우리 삶은 24시간이다. 한달은 31일이다. 35는 그 어느 것에도 속하지 않는다. 365일의 6을 빼면 35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35는 넘치면서 아쉬움이 남는 숫자다. 아쉬움의 만족. 아쉬움의 만족이란, 우리가 어떤 재미있는 놀이를 할 때나, 게임을 할 때, 너무 재미있으면 끝나면 아쉬움이 남는다. 너무 재미있어서 아쉬움이 남는 것이다. , 만족이 아쉬움이다. 35는 바로 그 숫자다. 그 만족의 아쉬움을 표현하기 위해 35는 힐링을 위한 사진을 실었고, 힐링을 위한 시들로 이루어져 있다. 삶의 어딘가에서 치유받고 싶어할 때는 확실히 시가 효과적이다. 감성을 가득 담은 시들은 많은 안 좋은 느낌을 상쇄한다. 그 느낌의 어딘가에서 반드시 만족의 아쉬움이 있고, 치유가 있다.

 

 

3.

 

나는 치유되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나는 비로소 말한다. 많은 시를 통해서 치유되고, 수도 없는 글쓰기를 통해서 치유되고 있다. 글쓰기는 나를 치료하게 되고, 그 글쓰기가 삶의 희망을 얻게 한다. 35시는 없다. 하지만 35는 있다. 그 만족의 아쉬움. 만족의 아쉬움을 통해, 나는 끊임없이 글을 쓰게 되고, 많은 글쓰기와 시를 통해 치유되고 있다. 35를 읽는 것도 치유의 한 과정이었다. 여기서 뽑아낸 자연의 사진들, 그 경관들은 나의 마음을 평온하게 한다. 그 치유의 과정을 통해 나는 더 많은 성장을 한다. 더 나아가리라. 더 많은 사랑과 행복을 꿈꾸리라, 마음으로 다짐해본다. 그 마음의 어딘가에 분명, 삶의 희로애락과 삶의 치유 그리고, 삶의 마지막 꿈이 자리잡고 있을 테니까. 하늘이 푸르지 않은 날도, 푸르른 날을 생각하며, 희망의 날을 피워올리며 나의 삶을 한번 더 다짐해본다. 꼭 이룩해 나가리라라고. 꼭 삶으로 나아가리라고.

 

 

- 프리윌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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