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반겨주지 않는

첫 번째 아해가 있소

 

성격이 참 밝은

두 번째 아해가 있소

 

그 밤은 하얗다오

아무도 없는 그 숲을

 

세 분의 아해가 영글고 영글어서

조금씩 검은 차가 되어가오

 

사르르사르륵

 

희한한 숲에 나는 서 있소

세분의 아해가 춤을 추오

 

하얀 밤이 다 지나도록

검은 아침이 오도록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오

아무도 반겨주지 않는 나무 무성한

 

숲이 눈 앞에 드리우고 있소

우리는 숲이 되어가고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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