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진심으로 닿으면
멋진 글도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며
너무도 당연한 충고를
모모박사는
진심을 가득 담아서
내게 총알같은 비수를
꽂아주었다, 나에게는
우울증에 걸린 환자들이
문득 떠올랐고
모모박사의 눈을 쏘아보면서
시 쓰는 그 자체가 진심이지요,
진심이 아닌 진심이 있다면
그것은 진실이 아니겠지요,
라며 그녀에게 상처를 주기 위한
또 다른 충고를 했고
지나친 감상은 시 쓰기에 해로울 것이라며
모모박사는 또. 한. 번.
날카로운 지적을 했지만 나는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고
자꾸만 흘러내리는 눈물 속에서
모모박사의 눈물도 선명하게 글썽거리고 있었고
내가 떠올린 환자들에 대해서 물어보았지만
그녀는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고
자꾸만 잊혀져가는 눈물에 대해서 나는 자꾸만
자꾸만 쓰고 있었다.
- 오늘도 그대, 눈물 안에서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