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버스 특서 청소년문학 20
고정욱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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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시선이 일제히 자신들에게 쏟아지자 지강과 은지는 아까부터 밀착했던 어깨를 황급히 뗐다. - p.7

 

남녀의 평등. 그리고 성관계. 아이들의 짖궂은 질문에도 당황하지 안고 침착하게 대답하는 선생님. 성폭력 예방교육은 그렇게 환호와 박수 속에서 끝이 났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청소년들에게도 그리고 어린이를 비롯한 어른에게도 성폭력 예방교육은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서로를 존중하면서 사귄다는 것이 얼마나 의미있고 기쁜 일인지, 그것을 안다면, 우리의 인간사회에 폭력적인 사건은 일어나지 않을 텐데.

 

지강은 은지를 집까지 데려다주고 역할을 다한 것 같은 느낌에 뿌듯하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은지가 걱정되기도 한다. 사랑의 시작일까. 스토리리텔링 버스를 직역하자면, 이야기가 있는 버스의 사건 정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버스에서 일어난 사건? 비록 버스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 사건 중 하나를 이야기하자면, 지강은 자리가 없어서 비좁은 트렁크에 간신히 몸을 싣고 이동하면서, 은지를 생각하면서 버티어 냈다는 것이다.

 

사랑의 힘은 때로는 엄청난 것들을 해낼 수 있게 만든다. 그 사랑의 힘은 남자든, 여자든 마찬가지다. 여자가 남자 때문에 놀라운 일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남자가 여자 때문에 놀라운 변화를 일으키기기도 한다. 그 놀라운 일의 바탕에는 서로간의 존중이 있다. 사랑의 힘은 구속하고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을, 그 사람의 생각을, 그 사람의 모든 것에 대해서 먼저 존중해야 한다. 자신의 생각을 상대에게 강요하는 것, 그것은 사랑이라 할 수가 없다. 서로간의 존중이 먼저 바탕이 되는 사랑. 그 존중의 힘은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지강이 트렁크 안에서의 힘든 시간을 버티어 낸 것처럼.

 

스토리텔링 버스는 청소년을 위한 소설이라 비교적 가볍다. 가볍기에 가볍게 생각하면 되고, 그 가벼움 속에서 깊이를 발견하면 된다. 지강을 보면서, 우리 시대의 순수한 사랑이 뭔지를 느껴본다. 그 느낌에 오늘 나는 살짝 긴장해 본다. 순수한 사랑의 사랑. 사랑을 하는 사람들의 진정한 사랑. 그 진정한 사랑이 오늘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본다.

 

- 특별한서재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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