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의 세계 - 현직 홈쇼핑 PD의 좌충우돌 분투기
지크 지음 / 그린하우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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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준비하고 있던 테이블에서 접시가 미끄러져 바닥으로 떨어졌는데 혹여나 그 소리가 생방송 오디오에 들어갈까 봐 FD가 몸을 날렸다. 안타깝게도 접시를 잡지는 못해 결국 소음은 발생했지만 방송 사고를 막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일하는지 느꼈다 p.22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분주하게 움직여야 하는 홈쇼핑의 세계는 그야말로 치열한 접전의 현장일지 모른다. 치열한 이런 현장에, 저자는 입사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홈쇼핑의 메인 PD를 담당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입봉방송을 끝낸 저자는 분격적인 홈쇼핑 PD가 된다.

 

저자는 택배기사체험을 하고, 또 콜센터 상담원들의 어려움들을 이해해 나가면서 방송에 적응해 나간다. 저자는 그러면서 홈쇼핑에 갖는 몇가지 오해에 대해서 풀려고 노력하고 있다. 홈쇼핑 방송은 놀고 먹는 방송이 아니라, 치열하게 준비하고, 치열하게 뛰는 현장이다. 방송을 준비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해야 하며, 또 방송에 내보낼 방송을 선정하기 위해 그만큼 정말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처 확인하지 못한 불량제품에 대한 사과를 한다. 또한, 경품추천의 공정성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호스트가 방송을 하는 고단한 현장, 홈쇼핑 방송이라는 세계에 대해 보다 더 리얼하게 알려주고 있는 홈쇼핑의 세계저자의 홈쇼핑 PD 경험을 토대로 홈쇼핑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보다 더 리얼하게 이야기해 주고 있다. 어떤 현장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을 곁가지 이야기와 함께 듣는다는 것은 너무나 재미있는 일이다. 그래서 그런가. 홈쇼핑의 세계는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가끔, 홈쇼핑방송을 지나가다 보면서, 쟤네들은 왜 이렇게 없어 보일까, 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러나 그 없어 보임 뒤의 치열함에 비하면, 내가 본 것들은 아주 작은 단상에 불과하지 않을까. 그 단상의 어느 지점에선, 그들만의 노력, 그들만의 리그가 분명 있을 것이다. 때로는 경쟁도 해야 하고, 때로는 치열하게 노력도 해야 하는 일상. 또한 독자들의 불만 폭주에도 시달려야 하는 생활. 그 생활에서 정신줄을 놓지 않기 위해서는 또 무엇을 해야 하는 걸까를 고민하는 시간도 길어지겠지.

 

새로운 무언가를 안다는 일은 분명 내게 의미 있으면서 행복한 일이다. 또한, 때로는 그 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누군가의 고단한 삶, 누군가의 치열한 삶은 나에게 지금 무엇을 주는 것일까. 깊은 세계로의 탐험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은 그저 리뷰로 조금 공감하는 것. 그것이 다일 뿐이다. 내 작은 공감이 많은 이의 마음을 움직이게 되기를. 그 마음이 세상의 마음을 움직이는 초석이 되기를.

 

- 그린하우스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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