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길이 아니더라도, 꽃길이 될 수 있고 - 조은아 산문집
조은아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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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안엔 엄마의 온기가 남아 있고 작품 속의 나는 처절히 깨닫는다 삶은 시련 속에서 시작되나는 사실. 그 사실에 작품 속의 나는 엄마의 온기를 느낀다. 시련 속에서 주인공은 대신 아픈 것이 가능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기도 한다. 누군가의 아픔을 바라보는 게 그만큼 힘든 일 아닐까. 죽음의 문턱에서 결국 엄마는 돌아온다.

 

매번 감사할 줄 알아야 삶에도 꽃이 피는 거란다” - P.62

 

지속적인 감사. 그리고 그 귀함의 깨달음. 저자는 그렇게 삶을 헤쳐나간다. 어맘의 아픔은 오히려 감사의 길이었다는 것은 어쩌면, 어맘의 아픔보다 더 큰 깨달음이 저자에게 왔다는 사실이 아닐까.

 

꿈길 아니더라도 꽃길이 될 수 있고는 엄마의 아픔을 돌보면서, 저자가 느껴왔던 삶에 대한 에세이다. 저자는 이 에세이를 통해 엄마의 긍정적인 삶을 들여다보고, 엄마의 아픔 때문에 겪었던 삶의 성찰을 편안한 문체로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 에세이를 보다 보면, 엄마 뿐 아니라, 자식, 또는 가족들 사이에서 겪었던 마음의 아픔을 느낄 수 있다. 가족 중의 누군가가 아픈 것은 그만큼 힘든 일이고, 그만큼 슬픈 그 때문에 괴로운 것은 몸이 아니라 마음이다. 가족 중의 누군가가 아픈 것을 돌볼 때, 몸이 힘든 것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마음이 너무 아파서다. 그러다 보면, 자신의 몸을 돌보지 못하게 되는데, 그럴 때, 자신을 다잡아야 한다. 자신의 몸까지도 돌보아야 한다. 자신까지도 아프면 안 되기에.

 

때로 마음이든, 시간이든 일부러라도 잃어버려야 삶을 지속할 수 있나 보다. 그러니 자신의 마음이 힘든 감정의 저장고가 되어서는 안 된다. 힘든 감정은 건강한 방식으로 어떻게든 버리고, 일부러라도 잃어버려야만 한다.” - P.198

 

일부러라도 잃어버려야 하는 힘든 감정은, 어느 순간 터져 나오는 눈물이 가능하게 한다. 삶이란 그렇게 우리를 어느 순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을 주게 하니까.


애써 상처를 낫게 하기 위해 너무 발버둥치지도 않았으면 한다. 결국 시간의 힘은 기다림의 지혜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P.202

 

너무 발버둥치지 않는 삶. 그 삶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무언가를 잊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되고, 무언가를 낫게 하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시간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낫도록 치유해준다. 기다림의 지혜는 우리를 어느 순간, 저 멀리 모든 상처를 치유한 세계로 인도할 테니까. 그 세계에서 우리는 살아갈 테니까. 그 살아가는 곳에는 모든 것을 치유한 세상이 있을 테니까.

 

 

- 꿈공장 플러스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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