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삶은 내게 감당할 만한 정도의 고통만 줄 테니까.

 

나는 항상 허덕이며 살았던 것 같다. 돈이 언제 사라지고 내 생활에 지장이 올까봐, 늘 전전긍긍하며 살아왔다. 그래서 돈은 어느 정도까지는 있어야지, 마음 졸이며 살지 않게 될까를 생각하게 된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내 자신이 여유를 가지지 않는 한, 늘 허덕이게 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지고 내 삶을 차근차근 준비하는 중이고, 그만한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삶은 분명 내게 감당할 만한 정도의 고통만 줄 테니까

매일을 지키면서 살아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내 자신에게 다짐을 해 본다. 매일 글을 쓰겠다는 다짐. 어느 순간까지는 이게 지켜졌던 것 같은데, 어느 날 갑자기 삶에 지쳐서, 또 앞날의 희망이 막막해서 포기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써나가기로 결심했다. 매일 매일이 사색의 연속이 되었을 때, 내 삶도 지치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테니까. 허덕이며 살던 시간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오늘을 관조하며 살아보기로 한다. 정말로 행복한 인생은 내 자신을 다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의 삶을 살아갈 때 이루어질 테니까.

오늘 나의 작은 결심이 큰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지금 이 글을 보는 당신도 그 길을 걸어갈 수 있기를. 삶이란 정말 모르게 왔다가 모르게 가는 것일 테니까.




03. 무엇이든 항상 끝이 있기에 시작할 수 있는 것 아닐까.

 

무엇이든 항상 끝이 있기에 시작할 수 있는 거 같다. 끝이 없다면 시작하는 것이 엄두가 안 나지 않을까. 허황된 꿈을 꾸는 사람들이 의미없는 삶을 사는 건, 그 허황된 꿈에는 끝이 없기 때문이다. 끝이 없이 헛발질을 하다가 결국 지쳐서 죽거나 나가 떨어지거나, 포기하거나다. 그런 인생은 허무하다.

무언가 끝이 있다는 것은 명확한 목표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고, 그 목표가 실현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그러니까, 끝이 있다는 건 분명 좋은 일이다. 사람도 죽음이라는 끝이 있기에 지금 현재에 더욱 더 충실할 수 있는 것이고, 언젠가는 지금 내가 겪고 있는 고난이나,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끝날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지금 고난을 인내하고 있다

나의 지금 이 순간의 괴로움도 언젠가는 끝날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하루를 좀더 알차게 보내려 노력하고 있다. 순간순간 괴로운 순간들도 있고, 즐거운 순간들도 있지만, 결국은 이 모든 것이 끝나는 날이 오리라는 것을 알기에 나는 열심히 살아간다

언젠간 끝날 것을 아므로, 나는 지금 시작할 수 있다. 그러니까, 시작해야지. 모두, 시작합시다. 끝을 보고 희망을 품고 그렇게 시작합시다. 나는 그렇게 끝의 희망을 보고 시작하기로 한다.




04. 돈을 벌기 위해 행복을 포기한다면, 과연 의미가 있는 삶일까?

 

요즘 나는 성공이란 뭘까.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고민에 푸욱 빠져 있다. 그래서 골든룰이라는 책도 봤는데, 결국 성공은 실천하고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는 다소는 뻔한 결론에 도달했다. 언제나 생각해왔던, 성공을 위해서 포기해야 할 것들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도 해 본다. 과연, 성공하기 위해서 "행복"이란 것을 포기한다면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게 과연 진정한 성공일까?

 

많은 사람들이 ""이라는 물질적 가치에 성공의 의미를 두고 있다. 돈을 많이 번 사람들을 대부분 성공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다수다. 그런데 저 말. 성공은 다만 행복의 한 요소는 될 수 있다는 말. 뼈저리게 가슴에 사무치는 말이다. 성공은 행복의 한 요소일 뿐이다. 돈을 많이 벌어 성공하면,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다는 행복의 한 요소인 물질적 풍요가 따라온다.

 

돈이 많으면, 많은 사람들이 그러는 것처럼 하루하루 돈이라는 사슬에 얽매여 살 필요가 없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정작 돈은 많은데 하고 싶은 것이 뭔지 모른다면? 돈은 많이 있는데, 이걸 어디다 써야 할 지 몰라, 그냥 이자만 마냥 불리고 있는 상황이라면? 과연, 그런 삶이 행복할 것인가. 또한, 그런 삶이 사회에는 얼마나 많은 보탬이 될까.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다. 그리고 돈을 많이 벌면 미래에 대한 걱정도 없이 살아갈 수 있다는 행복의 팁이 하나 생긴다. 그 돈을 현명하고 가치 있게 쓰기 위해선, 돈을 벌고자 계획했던 순간부터 나중에 돈을 많이 벌면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을 먼저 세워야 하지 않을까. 진정한 행복은 돈만 쌓아두는 삶은 아닐 것이다. 그 돈이 가치 있게 쓰일 때, 행복은 같이 따라온다. 이 행복을 위해 나는 돈을 벌 계획을 세운다. 행복하기 위한 꿈을 꾼다.




05. 로망을 사랑하는 로망

 

문득, 나의 로망은 무엇일까 궁금했다. 신문을 보고, 글을 쓰다가, 책을 보고 가끔 산책을 하는 것. 그러다가 돈에 여유가 생기면 훌쩍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 그것이 로망일까. 아니면, 그저 상상력에 의해 길러진 환상일 뿐일까.

그러고 보면, 나의 로망에는 누군가와의 만남은 없다. 만날 사람도 없지만, 만남 자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이러다 보니, 꼭 고립되어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나름대로, 최소한의 인간관계는 하고 있으니까.

 

내가 꿈꾸는 로망이 손쉽게 생겨난다면 그 로망이 쉽게 생겨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을 붙잡기 위해 아등바등 최선을 다해 본다. 나의 로망은 언젠가 내가 쓴 글을 영어로 내가 직접 작문하는 것. 이게 나의 가장 큰 로망이다. 이루기 힘들 것 같아서, 로망이라 하고, 그 로망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나를 키워간다.

 

무언가를 꿈꾸기 시작하자 나는 비로소 행복해졌고,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길이 결코 괴로움으로 가득한 길이 아니라는 것도 알아버렸다. 무언가를 쓰기 위해 고민하는 괴로움이 즐거움이 되고, 글이 써지지 않을 때는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짜는 괴로움이 또 즐거움이 된다.

 

나의 조그만 방에서 생겨난 행복은 로망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고, 나의 미래를 더 큰 나로 만들어간다. 그러므로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 작은 로망부터 꿈꾸자구요. 그 로망을 향해  함께 나아가지요. 나는 이렇게 꿈꾸는 나를 비로소 사랑한다. 나를 사랑하지 않았던 시절의 나까지도. 내가 지금 이룩한 로망과 앞으로 이룰 로망들을 같이 사랑한다. 그 로망이 있기에 나는 오늘 더 행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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