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 버는 법 (1) - 이 낯선 세계가 나를 지독하게 한다
나는 지독한 남자다.
나에게서 나는 냄새도 지독하지만, 나는 독하게 돈을 번다.
이 세계에서 독하게 돈을 벌지 않으면 살아갈 수가 없다.
내가 이 세계에 언제 왔는지 기억은 나지 않는다.
다만, 이 세계에서는 나를 벌어야만 돈을 벌어 살 수 있다.
나를 버는 법은 간단하지 않다.
나는 하루종일 노동을 한다.
쓰레기가 가득한 거리를 빗자루로 쓸며, 화장실의 변기를 닦기도 한다.
내가 하는 일은 매일 달라진다.
때로는 하늘의 구름을 닦아야 될 때도 있다.
그럴 때 나는 날아가는 쓰레받기를 보조도구로 지급받는다.
이 세계에서는 이렇게 나를 벌어야만 살 수 있다.
나를 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때로 나는 오토바이를 타고 거리에 붕붕 떠다나는 건물을 수리를 하기도 한다.
오토바이에는 수리에 필요한 스패너가 가득하다.
오로지 스패너만 가득한 오토바이.
때로 나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사실이 지겹다.
내가 지겨워 한다는 사실이 반장이 귀에 들어간다면 나는 더 이상 나를 벌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 사실이 두려워 나는 아무에게도 이 말을 하지 않는다.
나를 번 후에 내가 해야 할 일은 반장이 주는 반찬을 먹는 일이다.
그 반찬은 온통 빨간색이다. 무슨 반찬인지 모른다.
나는 그 반찬을 먹으면서 나를 벌고 하루하루를 간신히 살아가고 있다.
그 반찬은 맛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나는 그저 나를 벌기 위해 그 반찬을 먹을 뿐이다.
이 지독한 세계에서 나는 나를 참 잘도 버티어 낸다.
나는 이 지독한 세계에서 탈출하고 싶다.
탈출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나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탈출하지 않으면?
이 지독한 세계에서의 삶이 끝나지 않을지 모른다.
그렇게 되면 나는 이 지독한 삶을 끝낼 수 없을지 모른다.
이 지독한 냄새까지 없애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을 거라는 사실은, 나를 절망에 빠뜨린다.
나는 이 세계에서 벗어나고 싶다.
브릿G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다시보기 유료 - 1회당 1G (100원)
https://britg.kr/novel-group/novel-posts/?novel_post_id=138050
- 유료로 결재하셔서 편하게 보세요!
- 머니머니를 알라딘 나의서재에 월~금 하나씩 모두 블로그에 공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