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슬픔은 집착으로부터
이미 지나간 과거의 손해를 잊지 못하고
아까워하면서 자꾸 뒤돌아본다면,
그렇게 과거의 망령에 집착한다면,
우리 마음은 슬픔으로 가득 찰 것이다
- 헤르만 헤세~
우리는 어느 순간에 과거의 망령을 되살리게 될까. 가끔, 우리는 자만에 취한 사람을 본다. 그 사람은 자만에 빠져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그리고, 자만에 빠진 사람을 알아보는 사람은 저 사람이 너무 불쌍해 보인다며, 또 다른 자만에 빠지게 된다. 과거의 망령에 집착한다면, 그렇게 된다고 헤세가 얘기한다. 결국, 자만에 빠진 사람이 남기게 되는 것은 한참 동안 슬픔에 빠지는 것. 스스로가 노력하지 않는 한은, 언젠가 빠질 자만. 그 자만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나는 오늘도 무진장 애를 쓴다. 사람이 천국에 가는 그날까지 자만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나는 오늘도 예수님께 묻고, 예수님을 의지한다. 그 길만이 길이므로, 그 길만이 끝까지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므로.
2.쓸모
익기 전에 따낸 과일은
아무 쓸모도 없다
- 헤르만 헤세
정말 없는 걸까. 그래도, 라는 슬픔이 나를 비추는 순간, 어떤 순간들은 나는 그래도 쓸모 있는 사람이었는데, 아무리 안 익은 열매라도 어딘가 쓸 곳이 있었을 텐데. 너무 큰 아쉬움이 나를 슬픔으로 몬다. 가끔, 그 아쉬움이 쓸모가 된다.
3. 삶이 변화될 가능성
한 사람의 삶의 여정은 상황에 따라 결정되는 것처럼 보이나
그의 영향력으로 삶이 변화될 가능성도 있다.
이 가능성은 순수함과 감사하는 마음,
그리고 사랑하는 능력을 가질수록
더 커질 것이다.
- 헤르만 헤세
더 커지 능력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 것일까. 삶에 대한 물음은 끝없이 계속된다. 나는 헤르만 헤세의 인생공부를 보면서, 내 삶을 묻는다.
4. 완전한 존재는 없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되어가는 과정이지,
이미 완성되었거나 완전한 존재가 아니다
처음부터 완성되었거나 중간에 완결된
그런 삶은 존재하지 않는다
- 헤르만 헤세
그러므로 나도 삶이 되어가는 과정에 있다. 누구도 완성된 삶을 살아가지는 못한다. 사람은 하나님이 아니므로 그러지 못한다. 이 불완전한 존재는 하나님을 의지해야만 한다는 사실.
내 삶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결국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어야 함을 어느 날 깨달았을 때, 나는 나의 존재의미를 찾았다.
어떤 사람도 완성된 삶을 살아내지 못하며, 완결된 삶을 살아내지 못한다.
항상 어딘가가 부족하다.
그 부족함을 인정했을 때, 나는 비로소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모든 창조의 원동력은 완결된 삶이 아닌, 부족한 삶에서 나온다.
- 이 리뷰는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북로그컴퍼니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