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생 문장
권경자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7월
평점 :
1.
내 마음을 잣대로 삼아 남의 마음을 헤아린다
絜矩之道 혈구지도 – p.49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내가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문장, 나에게 정말 힘이 되어주는 문장들이 보이곤 한다. 그래서 어떤 문장들은 인생의 지표가 되기도 하고, 인생을 결정짓는 중요한 문장을 맞닥뜨리기도 한다.
『인생문장』은 과연 그런 문장들일까? 이 책은 책 표지에 밝혀져 있듯, 나를 흔든 한 줄의 고전이다. 고전적인 문장들을 발췌한 것이다. 이 책은 주제별로 받아들임, 더 나은 관계, 말, 내면, 태도, 나아감, 리더십, 다스림의 8부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주제에 맞게 또한 위와 같이 한줄의 고전을 놓고, 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저자의 생각들을 풀어놓는다. 위의 주제로는 무엇을 얘기했을까?
이 주제에서는 자포스의 경영 철학에 관한 주제를 다루었다. 몸이 아픈 어머니를 위해 구두를 구매한 딸이 신발을 신어보지도 못하고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쇼핑몰에서 구두를 잘 신고 있냐는 메일이 왔다고 한다. 딸이 자신이 처한 상황을 알리고 반품이 가능하냐는 말을 묻자, 이 쇼핑몰에서는 구두를 반납해 주었고 한다발의 꽃과 위로카드까지 보내주었다는 내용이다.
“우리는 신발이 아닌 서비스를 파는 회사다” - p.50
자포스의 경영철학은 이랬고, 딸은 이 사연을 SNS에 올렸고, 자포스를 성찰시키는 기적이 되었다는 얘기.
자포스의 기적은 고객의 마음을 헤아린 작은 행동에서 출발되었습니다. - p.51
사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작은 행동이 기적을 일으키곤 한다. 어떤 사연을 봐도, 크게 뭔가를 시작해서 크게 이루었다는 사연은 별로 나오지 않는다. 아주 사소한 것, 작은 것 하나에서 기적은 이루어진다.
2.
주어진 것이 많고 여건이 좋고 운이 좋아서 쉽게 꿈을 이루는 자도 있지만, 성실하지 않다면 결국 오래가지 못합니다. 원하는 것을 이루고도 잘못된 선택으로 한순간에 나락에 빠지는 사람이 그 증거죠. 쉼이 없는 성실은 그들을 그들답게 했습니다. 이처럼 성실은 자신이 자신에게 주는 귀한 선물입니다. - p.140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눈을 떠보니 스타가 된 것일까요? 그가 흘린 땀과 눈물과 쉼 없는 노력이 마침내 아침이 찾아올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것이겠죠. 사림아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언젠가 반드시 찾아올 그날을 위한 노력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운이라는 선물을 받게 될 것입니다. - p.168
『인생문장』은 에세이라고는 할 순 없겠지만,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일과 사랑에 빠진 사람, 자신을 수련해서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사람, 허물이 있으면 고치고 내 마음을 잣대로 남의 망므을 헤어리는 사람 등. 주제와 관련된 사람들이 나온다. 이 모든 것을 관통하는 주제가 있다면, 그것은 성실이다. 모든 성공의 기본조건이 성실이다. 받아들이고, 더 나은관계를 지향하고, 말을 하고, 내면을 돌보며, 태도를 다스리고, 또한 더 높고 좋은 곳을 향해 나아가며, 현명한 리더십을 갖추고, 나를 그리고 나아가 세상을 다스리는 것. 이 모든 것은 성실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3.
장사가 안된다고 계속 메뉴와 업종을 바꾸면 제대로 음식을 만들 수 있을까요? 외진 골목까지 손님이 찾도록 하려면 그들을 이끌 특별한 맛이 있어야 하는데 가능할까요? - p.285
나를 이끄는 특별한 무언가를 만드는 것. 그것은 안된다고 금방 포기하는 것이 아닌, 끊임없이 나의 지금을 갈고 닦아나가는 것. 『인생문장』에서 건져올린 특별한 힘은, 나에게 아주 급박하게 변하라고 압박을 가하지 않는다. 사소한 거 하나에 주의를 기울이고, 성실하게 내가 할 일을 해 나가는 것. 어찌보면, 너무도 당연한 듯한 이 문장들을 되새고 되새기면, 나 역시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덕은 결코 외롭지 않으니, 반드시 이웃이 있다. - P.18
- 원앤원북스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