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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실패에 축배를 들어라
김석욱 지음 / 북랩 / 2020년 6월
평점 :
1.
사실, 성공에 대한 책들을 검색해 보면 끝도 없다. “성공”이란 키워드를 입력하여 도서관 또는 인터넷 서점 같은 곳을 검색해보면, 그 끝도 없는 숫자에 정신이 없다. 하지만, 실패는 다르다. 검색범위가 검색가능한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성공의 반의 반도 안 된다. 더더군다나 실패를 예찬하는 책은 더더욱 찾아보기 힘들다.
『나의 실패에 축배를 들어라』는 실패를 예찬한다. 실패 자체가 축복이라고 예찬하는 책이다. 그러므로 지금 실패하고 있는 당신, 그리고 또한 나도!
“행복한 줄 알아라!”
라고 한다면 이 책을 오해한 것이다. 저자는 행복감은 순간적인 것에 머문다고 항변한다. 행복감보다는 희망찬 삶을 살아가는 것, 희망찬 삶을 살면서 느껴지는 행복감을 맛보는 것. 그게 진짜 삶이라고 강조한다.
2.
때로는 불안에 놓여 있는 상태가 우리를 더 발전시켜 나갈 수도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다! 사람이 불안하다 보면, 뭔가를 열심히 하게 되어 있다. 자꾸 하다 보면, 뭔가를 이룩하게 되어 있다.
저자는 초등학교 시절 태권도를 했으나, 시합에 나가 처절히 깨진 후, 자신이 갈 길은 태권도가 아니라 공부가 맞다며, 열심히 공부를 한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시절, 무언가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새벽 일찍 일어나 피트니스센터에 운동을 하러 다녔다. 부족한 무언가가 채워지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다져진 몸매가 이 책 속에는 수록되어 있다. 나는 남성이라 잘은 모르겠지만, 여성들이 그의 사진들을 보면, 흠칫, 할까? 그럴 것도 같다.
3.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그렇게 되고, 할 수 없다고 믿는 사람 역시 그렇게 된다. - 샤를 드골 – p.188
나도 많은 실패를 했고, 지금도 여전히 실패하고 있는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이유는 이와 같이 용기를 복돋워주는 책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저자는 실패를 통해서 더 많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불안이 삶에서 점점 더 많은 것을 하게 하듯, 실패를 함으로서 보다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가 실패하는 이유는 사실 우리가 성공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p.224
우리의 삶에서 성공을 갈망한다면 무언가를 해야 한다. 저자가 말했듯, 실천하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되지 않을 것이다. 뭔가를 하지 않으면 실패도 없다. 그러므로 뭔가를 열심히 하자. 나 역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기로 했다. 사실, 이 책만을 읽고 내가 변화되었다고 말하긴 어려우나, 이 책 역시 변화의 한 지점을 담당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4.
지금 나는, 실패에 관한 책을 열심히 읽고 있다. 실패하기 위해서다. 이 책도 실패를 에찬한다. 과감히 선포한다. 나는 실패한다. 그러므로 희망찬 삶을 산다. 이 책이 내게 준 용기의 한 지점이다.
- 출판사(저자)로부터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