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설명하는 힘
박영실 지음 / 북퀘이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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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나를 설명해야 하는 경우가 참 많다. 대표적으로는 면접이 있다. 면접을 보기 위해 써아 하는 자기소개서 역시 나를 잘, 그리고 제대로 설명해야 한다. 또한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사업을 어떻게 알릴 것인가에 대해서도 잘 생각하고, 그 사업을 어필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블로그에서의 자기설명이다. 블로그는 자신을 드러내고 설명하는 데에 가장 자세하고 효과적인 도구라 할 수 있겠다. 블로그뿐만 아니라, 인터넷에 있는 네이버카페나 다음카페에서는 활동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나를 잘 설명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하겠다. 이른바, 퍼스널이미지브랜딩. 나를 잘 설명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2.

이 책은 개인의 이미지브랜딩을 성공하기 위한 전략을 소개한다. 나를 바로세우고, 나를 설명하고, 나를 알리고, 나를 컨트롤하고, 나아가서는 우리를 설명하는 힘이 퍼스널이미지브랜딩이라 하겠다.

 

절망에 빠진 퍼디는 15살 때부터 타던 스노보드를 다시 탈 수 있을지 두려웠다. 고뇌의 늪에 헐떡이던 그녀는 어느 순간 삶을 결정짓는 질문을 던졌다. ‘내 삶이 한 권의 책이람ㄴ, 어떤 이야기를 담을까?’ 그리고 꿈을 꾸기 시작했다. 우아하게 걸어가고, 여행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다시 스노보드를 타는 모습을 상상했다. 그리고 그때 자신 인생의 새로운 장이 열림을 직감했다. 눈물 나는 노력 끝에 다리를 잃은 14개월 만에 스노보드를 다시 탈 수 있게 되었고 그녀는 결국 미국 국가대표 스노부드 선수라는 퍼스널 브랜드를 움켜쥐었따. 이처럼 자신의 내면의 움직임이 퍼스널 브랜딩의 출발점이다. - p.158

 

퍼스널브랜등의 전략,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내면의 움직임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아무리, 브랜딩 전략이 뛰어나도 브랜딩의 출발점이 잘못되었다면 그 브랜딩은 금방 힘을 잃게 될 것이다. 자신의 내면의 힘을 통해 브랜등의 전략을 키운다면, 그 브랜딩은 결코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절망에 빠졌다가 내면의 힘에 귀를 기울여 성공한 퍼디처럼.

 

3.

나를 설명하는 힘의 단점이라 한다면, 너무 내용이 많다는 것이다. 내용이 많아서 정리하기 까다로운 면도 있고, 이 다양한 내용들을 다 습득하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도 같지만, 내용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내용이 풍부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책 자체가 아주 두껍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핵심내용들만 담아 놓아서, 내용을 풍부하게 했다. 그래서, 리뷰를 쓰기가 꽤 힘들었다는 고백을....해도 되나...? ^^.

 

그래서, 책을 보다가 기억에 남는 몇 장면만 살펴보기로 한다.

 

4.

첫 번째로 건강한 자존감을 지키는 것. 남을 위해 사는 삶이 의미 없다고 할 수 없지만,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인생은 늘 외롭고 자신에게 상처를 준다. (p.23인용) 나 역시, 이 말에 동의한다. 물론, 내가 그렇게 살았다는 의미는 절대 아님! , 자신을 지키고 스스로 건강한 것이 먼저다. 그것이 바로 자신의 인생을 브랜딩화하기 위한 첫걸음음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그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 그 점을 명심해야 하겠다.

 

5.

매운맛에 익숙한 시청자들은 순한 맛을 재미없게 느끼거나 아예 떠나버린다. 그러므로 매너있는 건강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장기전에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p.48

 

자신을 알리기 위해 유튜브를 많이 한다. 블로그도 역시 많이 한다. 그러나 이 콘텐츠에도 매너가 있고, 다른 사람을 비하하거나 저속한 내용이나, 자극적인 소재만 담아서는 일시적으로 인기를 얻을지 모를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지속하긴 힘들다는 의미의 조언을 한다. 그러니까, 나를 브랜딩할 때도 주의할 점은 주의하고, 장기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를 잘 생각해야 하겠다.

 

6.

사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하나 있다. 트럼프와 김정은의 악수 장면을 설명한 글이다. 트럼프는 자신의 우위에 서게 하기 위해 어떻게든 자신보다 20센티미터나 작은 김정을 끌어당기려 하고, 김정은은 어떻게든 동등한 위치에 서려고, 똑바로 서서 눈은 위로 치켜뜨는 정도로 대등함을 유지하려고 했다나. 이 설명을 보면서, 나는 아무 생각도 안하고 보고 있는 것들에서도 치열한 전략이 있구나, 유명인의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의미가 있는 것이로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7.

그러므로, 나를 이미지브랜딩화하기 위해서는 사소한 것하나라도 의미없게 흘려보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내가 이 책에서 얻은 교훈이다. 내가 쓰는 리뷰조차도, 나는 어쩌면 내가 흘려쓰고 있는 많은 글 중의 하나일 뿐일지도 모르지만,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이 리뷰가 아주 크게 각인되어, 그 후로 나란 사람을, 그리고 나의 글을 다시 보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리뷰 하나하나에 좀더 공을 들여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그리고, 더 열심히 쓰겠다는 다짐도. 재미있고, 의미있길, 나의 리뷰도, 나의 삶도, 그리고 당신을 포함한 우리의 삶도.

 

이 리뷰는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 리뷰이벤트로 북퀘이크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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