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리깡 1
강도하 지음 / 바다출판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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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삼천감자동방삭치치카포 사리사리센타워리워리세브리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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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편지하지 않다 - 제14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장은진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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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에 읽으면서 중도포기할 생각이었다. 3년째 편지여행을 하고 있는 지훈이와 맹인견 와조의 이야기 

왜 가출을 해서 여행을 하는지 이유도 모른채 여행을 한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매일 밤에 모텔에서 지내면서 그날 만난 사람에게 숫자로 이름을 부여하고 그들에게 편지를 보낸다. 이메일이 아닌 진짜 편지를 보낸다. 우표를 붙여 심장이 뛰게 하고 다음날 아침 찾기 힘든 우체통을 찾아 소중한 마음으로 편지를 보낸다.  

그리고는 답장을 기다린다. 자신의 옆집에 사는 친구에게 편지가 왔는지를 물어본다. 누군가에게 답장이 오면 여행을 끝낼 작정이었는데 아무도 편지하지 않아서 그 여행이 3년이나 되었다. 

중간중간에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도 나온다. 수집벽이 심했던 엄마에게, 성형중독에 걸려버렸던 동생에게, 장난감가게를 차렸던 아빠에게 하지만 그 편지들도 집으로 가지 않았던 모양이다. 집의 우체통에는 아무편지도 오지 않았으니 말이다. 

239는 여고생이었고 청춘과 절망 사이에서 괴로워했다. 56은 집이 없는 사람으로 편지를 보낼 수 없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컵라면은 꼭 편의점에서 먹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주었다. 32는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이었고, 99는 껌딱지 예술가였고, 751은 소설을 파는 여자 소설가였고, 109는 사랑을 찾는 기차 이동판매원이었다.나는 0, 와조는 1이었다.  

0은 숫자들이 배반도 하지 않고 거짓말도 하지 않을 거라 믿고 있는데, 왜 그들은 편지를 하지 않는 걸까?

아마 끝까지 읽지 않았다면 이 소설의 진가를 영원히 몰랐을 것이다. 이상의 초현실주의도 아니고 사람을 숫자로 지칭하는 소설 정도, 허무하게 여행하는 소설 정도로 평가 절하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소설의 진가는 마지막에 나온다. 마지막까지 읽지 않고는 이 소설을 말할 수 없다. 

형의 말처럼 "하고 싶은 대로 살고", 많은 사람을 만나 정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는 삶이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마음이 아플 때는 정말 무작정 여행을 떠나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맘이 맞는 친구와 함께라면 더욱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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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편지하지 않다 - 제14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장은진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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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대화할 수 있다면 아직 살만한 인생이다. 모두가 편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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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도하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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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시가의 제목이라서 여옥을 둘러싼 사랑을 내용으로 할 것으로 예측했었는데 

기자의 사건 기록이 대부분이다.  

신문이나 뉴스에서 보는 사건의 그 이후, 속사정을 나열하는 느낌을 받았다. 

기자 문정수가 창야와 해망이라는 도시를 오가며 취재하는 내용이 주요 골격이다. 

그의 애인 노목희, 그리고 사건의 주인공들의 연결고리가 구성의 치밀함을 보인다. 

노목희의 대학 선배 장철수의 배신행위와 장기 매매 사건 

노목희의 고향 창야에서 벌어지는 기기한 일들 그 인물들의 해망으로의 탈출이 그려진다. 

오금자는 아들을 방치하고 아들이 개에 물려죽었다는 뉴스를 듣고 잠적한다. 

소방청장 표창을 받은 소방관 박옥출은 소방작업을 하면서 귀금속을 절도한다.  

방천석은 딸의 죽음으로 나온 위자료를 챙겨 멀리 도망간다. 

그리고 오금자, 장철수는 해망에서 만나게 되고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로 그냥저냥 살게 된다.박옥출은 장기를 사서 건강을 회복하고 사업을 추진한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기자 문정수는 그 사실로 괴로워하지만 애인 노목희는 문정수에게 "괜찮다. 내버려둬"라고 위로한다. 

물질만능에 젖은 인간상을 그린다. 대부분의 인간들이 가족을 멀리하면서까지 돈을 챙기고 행복을 추구하지만 그 누구도 정말 행복하지 못하다. 

희망으로 떠오른 사람은 노목희이다. 자신의 전공을 살려 그림 공부를 떠나서 희망을 갖게 한다. 

기자가 독자들에게 숙제를 안겨준 기분이다. 그 숙제를 어떻게 풀어야할지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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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의 필살기
구본형 지음 / 다산라이프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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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정말 열심히 하는데 마치 다람쥐 쳇바퀴 돌듯 모든 활동이 무의미하게 느껴지고, 내가 거대한 기계의 작은 부속품 같다는 생각이 들 떄가 있다.

내가 아니어도 누구나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은 일상을 우울하게 만든다. 그래서 짜증을 내고, 하던 일도 더 열심히 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시기에 적절하게 이 책을 만났다. 같은 일을 하지만 미래의 일을 준비하고 마음속에는 꽉찬 석류알을 만나는 느낌이랄까?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행복을 배우고, 희망을 한가득 담았다.



이 책은 자기 혁명, 정신적 혁명에 대한 이야기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시키는 일을 하는 낙타의 삶이 아니라 스스로 마음대로 살 수 있는 사자의 삶을 사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자신만의 필살기를 만들고 창조적이고 혁신적으로 사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책을 읽는 내내 행복했다. 무언가 특별한 비법을 나 혼자 배우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다.

1. 가장 수익률이 높은 투자는 바로 자신에 대한 투자이다.

2. 당신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단 한 가지(재능,집중 육성,습관화)

3. 필살기는 잘사는 법이다.(좋아하는 일을 하다 죽을 것이고, 죽음이 곧 퇴직인 삶을 살 것이다)

자신을 경영하고 변화하는 시작에 이 책을 읽는다면 많은 도움이 된다. 연예인들만 개인기가 있는 것이 아니다. 직장인들에게도 개인기, 장기, 필살기가 필요하다. 일을 즐기기 위해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말이다.

내 업무를 20개의 조각으로 나누고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 집중육성하여 필살기를 만드는 것이다. 적어도 그 일에 대해서는 누구도 나를 따를 수 없도록 강점경영을 한다.

같은 일이라도 '다 그래'가 아니라 아니 달라, 내가 하면 무언가 다른 그 무엇을 만들어내어 창의적이로 행복한 삶을 살게 된다.

'미리 쓰는 나의 성공 스토리'는 좋은 본보기이다. 그냥 교사가 아니라 독서치료 전문가, 친환경 어린이 정원사,여성교육버팀목,마음혁신가 등등으로 직업적 유토피아를 정하고 스스로 실천해나간다.

"터닝포인트 스토리"는 나를 내 꿈으로 이끄는 찬란한 황금수레다. 입에서 입으로, 가슴에서 가슴으로 이야기가 흐르도록 매혹적인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 속에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이 있어야 한다. 

지금부터 시작하자. 나의 필살기를 찾자. 그리고 늘 새롭고 늘 창의적으로 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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