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에는 낡은 종이 뭉치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맨위의 낡아 빠진 노랑 봉투에는'크리스마스 선물배급'이라는 글씨가 샘 외하라버지의 필체로 맞춤법이 틀린 채 적혀 있었다.-26쪽
5달러는 오늘날 푼돈에 불과하지만 그 시절에는 100달러의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16쪽
요양소,구제소, 시내 고아원,소년원은 디킨스의 작품에 그려진 배경처럼 대공황의 피해자도 득실댔다.-22쪽
편지는 내게 세상을 바라보는 넓은 시야를 제공했고 생활에서 느끼는 불편과 삶의 비참함의 차이를 비로소 깨닫게 했다.-40쪽
내게로 온 편지들은 그저 먼지 낀 옛 기록물이 아니라 세상을 위한 절박한 타임캡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43쪽
1933년 크리스마스에 캔턴을 바라보면서 샘이 떠올린 것은 모노 폴리 게임의 어두운 버전이었다.-54쪽
그대의 공개서신은 한 사내에게 꿋꿋이 견딜 수 있는 힘을 주는 강장제입니다.(빌그레이)-59쪽
대공황과 어쩌지 못할 상황으로 인해 곤두박질친 이들에게는 무엇보다 실패에 따르는 굴욕감이 모든 것을 악화시켰다.-74쪽
버톳의 제안을 보고 많은 사람이 편지를 보낸 것은 수표를 받으려는 기대보다는 다른 사람이 신경쓰고 염려해 준다는 확신 떄문이었다.-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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